
오늘 풀어놓을 돗토리현 여행기는 둘째날 마지막으로 들른 마사사 온천 이야기 입니다.
항상 일본 여행을 할때는 갈때마다 유카타를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기모노를 사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기모노가 엄청 비싸더라구요. ^^;;
그래서 유카타를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 돗토리 여행 2번째 숙소가 바로
료칸 이었어서 꿈에 그리던 유카타를 입어 볼 수 있었답니다.
유카타는 위의 사진에서도 보다시피 참 뒷태가 이쁜 옷이에요. ^^


료칸에 들어가니 역시 유카타를 대여를 해주더군요.
첫번째 하는 일은 유카타 색상을 정하는 일이에요.
딱 봐도 슬린이가 무슨 색을 고를지 짐작이 가시죠?
블로그부터 빨간색, 딱 저를 처음 보는 분들도 저를 보면 "빨간색 좋아하시나봐요~?"
하고 알아채신답니다.
그 이유는 핸드폰 케이스도 빨간색, 카메라도 빨간색,
그래서 역시 유카타 색도 빨간색과 허리 끈은 노랑과 초록으로 골랐어요.
유카타와 기모노의 차이가 많이 궁금했는데, 기모노는 두껍고 천도 좀 더 좋고,
끈이 좀 더 많다고 해요.
아마 그래서 유카타보다 입는게 조금 더 어려울것 같아요.
유카타는 여름에 많이 입고 천이 얎고 허리끈이 기모노보다 조금 들어간다고하네요.

그런데 이거 숙소에 갖고 들어갔는데,
유카타 입기 쉽다 그러더니 완전 거짓말이었나봐요;;
그냥 입으면 천이 너무 크고 혼자 입을 수는 절대 없을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완전 멍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데,
료칸 할머니가 오셔서 이쁘게 입혀 주셨어요.
기모노를 입으면서도 뭇 영화속에서
코르셋을 입은 소녀들이 나왔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할머니께서 우리가 숨을 잠시 들이마셨을때 너무 띠를 조르셔서~
"안~ 다이조브~" 말도 안되는 일어를 외친;;
유카타를 입어 본 소감은 절대 쉬운 옷이 아니더군요.
허리를 꽂꽂히 세워주기 때문에 저는 장시간 입으니 허리가 아파오고,
또 먹을 때 너무 조여 있어서; 먹기가 힘들고..;
할머니께서 리본에도 엄청 신경써주셔서
다니는 내내 조심조심 하면서 다닌 기억이 아직도 선해요.
사실,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니기에 저녘이라 추운날씨였지만, 한번쯤 꼭 입고 싶었고,
미사사 온천 거리가 너무 이뻐서 유카타 입고 사진찍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자~ 이제 미사사 온천을 둘러볼까요?
작고 이쁜 거리, 건물들이 일본에서도 고풍(?)적인 오래된 건물들이 있어서
넘 이쁜 곳이 많았어요.
자전거와 꽃들로 장식된 집들이 어찌나 이쁘던지, 눈을 사로잡더군요.
그리고 또 어찌나 조용한지 한번 더 놀랬어요^^

미사시 온천에 유명한(?) 무료 족탕이에요.
그러기에 이 곳에 그냥 구경 오신 분들도 족탕에 발을 담그고, 또 물도 마시고 가곤해요.
온천물이 정말 좋다는요.
오른쪽 사진에 있으신 신이 다른곳에 가면 원래 지팡이를 들고 있는데,
미사사 온천에 있는 저 신의 동상만 지팡이가 없다고 해요.
그 이유는 미사사온천 물을 먹고 다 나아서 지팡이를 짚지 않았다고
하는 설에서 미사사에 있는 저 신의 동상만 지팡이가 없다고 합니다.
이 곳 온천물이 그정도로 좋다는 거구요.
이 곳에서 아침을 3번 맞이하면 병도낫는 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돗토리여행을 함께한 총 5명이지만,
한분은 늦게 오셔서 여자끼리만 이렇게 유카타 차려입고
족탕에 발담그고 사진 찍었어요.^^*
유카타 색상은 다들 본인이 좋아하는 색상인거죠^^*
나중에 료칸 이야기 하면서 쓰겠지만, 정말 물이 좋더라구요.
하루만 들어갔는데도 피부가 정말 보들보들 좋아진 느낌이 팍팍 느껴졌어요.
그리고 맨발에 게다 신고 걸어다니느라 발이 얼정도로 추웠는데,
잠깐 족탕에서 발담그고 쉬면서 따뜻함을 느꼈다죠^^*

미사사온천 거리는 그리 길지는 않아요.
한 10분정도면 빨리 둘러볼 수도 있지만, 건물 하나하나가 이뻐서 사진 찍고,
다니면 한 1시간 정도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모두 료칸은 아니고, 이자가야, 카페, 이발소 등을 본 것 같아요.

나무로 된 집들이 그저 너무 이쁘기만 하네요. ^^*
작은 시골 동네 미사사온천.

그리고 반가운건 이제 우리나라에는 없어진 저 이발소 등(?) 아시죠?!
근데 저 등 조차도 너무 작고 귀엽고 앙증맞게 있더라구요.
무슨 이발소 건물 까지도 이렇게 이쁘게 신경을 쓴걸까요?

길 가다가 너무 이쁜 동백꽃을 만나 또 사진 한장찍고,
정말 유카타 입고 원없이 사진 찍었답니다. ^^*
근데 유카타 사오고도 싶었는데, 사와도 입는 방법 몰라서 못 입을거 같아요.
그냥 일본 축제때 와서 축제에 저도 일본사람처럼
유카타 입고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뿐.

일본 사람들은 꽃을 좋아하는걸까요?
집집마다 놓여있는 화분들이 더욱 아름답게 보였고, 깔끔한 거리가 참 인상 적이었어요.
아주 넓고 큰 동네가 아이였는데도 아기자기해서 너무 이뻤어요.

그리고 이 곳은 바로 드라마에서 봤던 축제 씬 있었자나요.
실제로 촬영을 위혀 며칠밤을 동네주민들이 만들어서 연출했었다고 해요.
그때 사용했던 것 그대로 보존해놓고 있었어요.
전시실 같은 곳이라 들어가셔서 구경할 수 있어요.

그저 똑같은 건물들 같지만 아기자기 사진 찍기 좋았던 곳.


정말 사진도 원없이 찍었답니다.
너무 추워서 위에 옷도 걸치고 찍고, 오른쪽 사진은 유일한 노천탕이 있는 곳인데
노천탕이면서도 혼탕이에요.
바로 제 사진 반대쪽에 노천탕과 족탕이 있는데, 물론 무료.
그 혼탕에는 할아버지들만 오신다는 소문을 듣고 갔는데
역시나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계셨어요. ^^*
손 흔들면 온천중이신 분들이 막 손도 흔들어주시는데,
민망해서 그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어요.


그리고 색이 고왔떤 보라색 건물 앞에서도 사진 찍고,
사진을 찍을 소품 우산을 사온 친구들 덕에 우산을 들고
나름 컨셉샵도 찍고 아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잘 보시면 추워서 발은 완전 빨개졌다는요.;;
오래 둘러보고 싶었지만 유카타 입고 너무 오랜시간 둘러보는건 무리였어요^^;;
처음으로 입었던 유카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입어보고 싶긴해요.
그리고 작고 너무 아름다웠던 마을 미사사온천.
다음에는 료칸의 모습도 보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