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걸었던 봄길.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오후.
시간의 블럭을 조립할 수 있다면.
다시 돌아가 부드러운 네 손을 잡고 한 번 더 걷고싶어.
헤어지려고 만난 건 아니었는데.
헤어질 것을 알면서도 만났던 것 같아.
특별할 것 없던 일상이 너로 채워지던 날들.
사랑한다는 말 한 번 제대로 못 했지만.
지나고나니 사랑이더라.
내게 사랑으로 남아 지워지지 않는 너.
다시 한 번. 너와 걸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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