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휘 만나러 금강대.
화. 공부. 스쿼시.
수. 빵 생일.
목. 한의원. 학교.
로랜만에 일찍 끝난 솜사탕. 그러나 이미 N과 저녁을 먹은 나.
솜사탕을 위해 밥을 다시 했다. 미역국. 마른 반찬. 스팸. 맛있게 먹고나서 놀기.
출출함에 고구마 2개 구워서 군고구마 만들어먹고. 솜사탕은 치즈 케이크 꺼내주면 좋아죽는다.
오렌지 에이드를 만들어서 사이좋게 나눠마시고 소파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11시 땡하면 가기로 해놓고 5분 지났는데 말도 안 해주고. 내일 출근하는 솜사탕이 안쓰럽다.
집에까지 운전하고 씻고 누우면 12시. 나는 내일도 늦잠자고 놀러나가는데.
그 사람에게 내가 나무였으면 좋겠다. 기대 쉴 수 있는 든든한 나무.
군고구마를 한 숟갈 떠서 입 안에 넣었더니 달콤한 뜨거움이 가득.
뜨거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내게 오렌지 에이드 빨대를 물려주는 솜사탕.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다고. 무척이나.
그 누구도 내게 가져다 주지 못했던 안식을 네가 주는구나. 싶었다.
만나고 있는 동안에도. 만나지 못하는 시간에도. 동일한 평온함으로 내내 나를 편하게 해 주는 사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뚝뚝해도 애정이 묻어나게. 애교는 못 부려도 괜히 못되게 못살게 굴지 않기.
찡그리지 말고 많이 웃어주기.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기. 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