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라고 썼다가 우리 말로 순화. 킥. 난 한국어를 정말 사랑하니까 :)
정과 지하철을 탈 때, 괜찮은 남자가 있는 칸에 탔다. 그래야 보는 즐거움이라도 있...
어쨌든 나의 독수리 눈매로 죽- 훑고 타곤 했는데 어느 날, 정말 귀여운 남자아이 발견.
당장 그 칸에 타고 그 앞에 앉았다. 내가 좋아하는 영국 스타일의 boy.
난 솜털 보송보송한 소년들이 좋... 털 북실북실한 guy 싫... -_-
어쨌든 친구도 스타일이 참 괜찮아서 나랑 정은 보는 즐거움에 만족해하고 있었는데.
나의 소년 - 어느새 내 소유가 되버린. 크큭. - 과 친구 사이에 친구의 폰이 떨어져 있었다.
난 그 때부터 안절부절 못하고. 그걸 말해주기엔 일부러 거기에 놓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 내리려고 하길래 나도 모르게 소년의 손목을 덥썩 잡아버렸... -_-
정이 핸드폰 가져가라고 친구에게 말해서 친구가 핸드폰을 집어들고 둘은 내렸다.
오늘 런던 브릿지 역으로 가는데 내 앞에 엄마와 여자아이가 앉았다.
여자아이가 귀여워서 쳐다보는데 나를 보고 방긋 웃더니 눈을 찡긋찡긋 감는 장난을 치는거다.
그래서 나도 같이 눈을 찡긋찡긋 감아주면서 놀아줬다.
어느 역이라고 방송이 나올 때마다 쉿- 하며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던 귀염둥이 :)
지난 번에 정네 집에서 영화 보고 다음 날 아침에 버스 타려고 나오는데.
어떤 꼬맹이 남자아이가 겉옷 두 개를 손에 들고 한 손에는 스케치북 비슷한 걸 들고 막 걸어오더니.
우리랑 같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같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그 스케치북을 바닥에 내려놓더니 옷을 하나씩 입는데.
후드 집업 소매가 다 거꾸로 되어있어서 한 쪽 팔을 못 끼고 있었다.
난 나도 모르게 다가가 옷을 잡고 손 ! 이러면서 옷을 입혀주었다 -_-
아니, 왜 거기서 한국말이 튀어나오냐고. 크큭.
갑자기 생각난 작은 일화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적어내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