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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보드장 > 김치군님 원정기 (6)

외전 1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서 즐긴 코스요리, 다이닝룸. l 김치군님 원정기

2010-02-08 13:28:39

또 밤이 깊었습니다. 밤이 깊었다면 당연히 이어지는 것은 저녁식사. 어제는 오후부터 저녁까지 탔다지만,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중간중간 햄버거와 라면으로 에너지보충만 하면서 탔기 때문인지 더 지쳐 있었습니다.

오늘의 저녁식사도 동행인 타미리님과 했습니다. 이분의 식성은 다른 분들이 따라가기가 쉽지 않지요. 어쨌든, 다이닝룸의 식사시간은 나쿠아홀보다 30분 더 긴 9시까지입니다.


시라카미 다이닝 룸. 2층에서 나쿠아홀은 오른쪽, 다이닝룸은 왼쪽에 있습니다.


다이닝룸의 메뉴. 4500엔인 나쿠아홀에 비해서, 다이닝룸의 코스메뉴는 6000엔과 8000엔으로 가격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도 패키지에 포함된 저녁식사권이 아니었다면 이 식사를 하지는 못했을 거 같네요^^;; 어쨌든, 두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기에 8000엔짜리 저녁식사를 골랐습니다.


잘 마련되어있는 테이블입니다. ^^ 조명이 조금 어두운 편에 속하네요.


다이닝룸 풍경.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서양식 레스토랑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역시 빵이겠지요. 버터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나왔던 것은 토마토 위에 삶은 게를 얹고 그 위에 샐러드를 얹은 에피타이저입니다. 주변의 녹색은 아보카도였습니다. 가벼운 에피타이저로 게는 아주 그만이더군요. 맛있게 슥삭 했습니다.




두번째 에피타이저를 보고는 이게 후식이아닌가 싶었지만, 무였습니다. 고등어 조릴때 함께 나오는 무를 생각하면 되려나요? 무만 에피타이저로 그냥 먹는것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사실 제가 그 고등어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ㅎㅎ




콘소메. 맑은 국물로 만든 수프였는데, 가운데의 노란 것은 치즈였습니다. ^^;;




서양식 레스토랑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일본에서 빠지면 안되는 것이 회입니다. 참치와 새우, 그리고 이름을 잘 모르는 생선의 회가 나왔습니다. 생선회가 정말 신선했는데, 다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제가 좀 생선회를 좋아하거든요. ^^




쥐노레미 소테(Saute of Greenling)입니다. 생선도 맛있었지만, 향이 가득 입안으로 배어나오는 버섯도 그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또 버섯매니아이기도 해서..^^; 담백한 소스와 3가지 재료가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역시 코스요리의 하이라이트는 스테이크라고 할 수 있지요. 일본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면 보통 얇은 스테이크 종류가 많이 나왔었는데, 이 스테이크는 꽤나 두툼합니다. 미디엄~미디엄웰던 정도로 구운 것 같았는데, 약간 질긴감이 있었지만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어떻게 구워줄지 물어봤다면, 전 당연 레어였겠지만요^^


이렇게 잘라서 한입 먹어봅니다. 스테이크가 그냥 입안에서 살살 녹네요. 스테이크를 먹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메인 코스가 끝나고, 오차즈케를 위한 물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생선이 올려진 오차즈케에 뜨거운 차를 부으면..

생선이 함께 익습니다. 그럼 맛있게 오차즈케를 즐기면 되는 거지요. ^^; 조금 짠 감이 있기는 했지만, 역시 식사의 마지막에 밥을 먹으니 식사를 한 거 같다고 느끼는 저는 역시 한국사람인가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식이 나왔습니다. 달콤한 초코렛 케이크에 딸기와 귤이 나왔네요. 덜 단 과일부터 먹고 초코렛 순으로 먹었습니다. 달콤한 후식은 언제나 음식의 마무리를 즐겁게 해 주는거 같아요.


그리고 나서 레몬 홍차를 마셨습니다. 이렇게 먹는데 거의 1시간 반이 걸렸으니, 짧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코스요리였죠? 하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높았던 그런 코스요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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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본스키여행 마지막 날, 아오모리를 떠나다 l 김치군님 원정기

2010-02-08 12:24:20

아오모리를 떠나는 마지막 날..

공항에 도착하니 또 아오모리에 오신 것을 환영하는 인파(?)들이 있네요. ^^; 이제 즐거웠던 기억을 뒤로하고 아오모리를 떠날 시간입니다. 정말 이틀이 순식간에 지나간 기분이네요.



아오모리 공항의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지난주에 다녀왔던 아키타나 아오모리, 핫코다테 등 대한항공이 취항해서 갈 수 있는 곳들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특히 삿포로 같은 경우 비싸면, 핫코다테로 들어가서 홋카이도 레일패스 같은걸 끊어서 들어가도 되니 싸게 여행할 수 있지요. 요즘엔 삿포로로 가는 저가항공도 생기긴 했지만..자리가;;


이 태그들이 달리면.. 짐이 엄청나게 빨리 나온다죠.. ㅎㅎ... ^^;;; 항상 짐에 달렸으면 하는 태그입니다.


역시 아오모리..답게 사과주스나 사과 등 아오모리의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제선에는 이런 농산물 들을 가지고 탈 수는 없으니 그저 아쉽다고 생각만 할 수 밖에 없네요^^..


사과로 만든 칩들... 개인적으로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커다랗게 걸려있는 문어다리도 눈에 띄네요.


아오모리의 캐릭터.. 사과 모양으로 만든 인형들..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 아오모리 공항 라운지에서 휴식을 했습니다. 좀 많이 일찍 들어왔기 때문에 할일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오모리 공항의 라운지는 돈을 내야하는 라운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이용시간은 8:30~20:30..






꽤나 조용한 시간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커피 한잔을 마셔봅니다. 국제선도 하나밖에 없는 작은 공항의 라운지에서 특별히 먹을것을 기대하기보다는 그저 커피한잔에, 간단한 다과만 있으면 만족이지요.



그리고 사과도 하나 가져와 봅니다. 역시, 아오모리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은 사과..




커피한잔.. 그리고 느긋하게 주스도 마시고.. 사과도 먹으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 물론, 노트북으로 밀린 이메일도 확인하고 글도 쓰고 했지요. ^^;; 그러다보니 비행기가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간단한 선물을 사고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다양한 사과 관련 물건들이 있었는데, 의외로 다 너무 맛있어서 많이 사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다 사가지고 갈 수는 없는 거지요.. ㅠㅠ


사과도 팔고있었지만.. 아마도 국내선용이겠죠? ㅠㅠ..아쉽.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서 아침마다 거의 3병씩의 양은 먹었던 사과쨈. 그래서인지 600엔이나 하는 가격도 부담되고 살 수가 없었습니다. 한개 사면 한국에서 10분내로 다 먹어버릴 거 같아서요 ㅠㅠ..


그렇게 면세구역 안으로 들어와 떠날 준비를 합니다. 비행기는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네요.


아오모리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대한항공의 기내식.. 오징어 볶음이라고 해야 하나요. 깨가 올라간 밥에 오징어였는데.. 맛있었습니다. 혹시 남으면 하나 더 달라고 했었지만, 아쉽게도 남지는 않아서 하나 먹는걸로 만족해야 했답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기내식 중 하나. ^^

어쨌든, 아오모리 스키여행은 이렇게 끝났네요. 짧지만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일본으로 또 보드타러 가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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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본스키여행, 나쿠아 시라카미 호텔&리조트 시설과 작은 네부타 축제 l 김치군님 원정기

2010-02-08 12:16:10

아오모리 일본스키여행의 목적지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의 침대 모습입니다. 리조트가 다소 오래된 편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나쿠아 시라카미리조트에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만약 수건 등의 교체 및 침대정리가 필요 없을 때 아침 8시 이전에 카운터에 말을 하면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엔짜리 기프트 카드를 줍니다. 2박 정도라면 이 기프트카드로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먹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 역시 온천호텔이기 때문인지, 유카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입고 호텔 안을 돌아다니는 것은 괜찮지만, 다이닝룸과 같은 곳의 출입은 불가능하므로 식사시에는 다시 일상 복장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온천하러 갈때 입으면 딱이겠네요. ^^


이렇게 테이블에는 전기코드가 준비되어 있어서 노트북을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이나 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쉽네요.


욕실의 욕조는 다소 작은 편입니다. 다리를 쭉 펼수는 없고, 쪼그리고 앉아야 하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리조트에 온천이 있는만큼 이 욕조를 사용할 일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저 역시도 호텔에 숙박하는 동안 가볍게 머리를 감는 것 이외에는 거의 온천을 이용했었습니다. ^^;; 온천이 있는데 욕실을 사용하는건 호사죠;;


헤어드라이기와 세면대. 헤어드라이기의 바람이 좀 약한 편이었지만 그 외에는 괜찮았습니다.


칫솔, 면도기, 빗, 샤워캡, 면도크림, 비누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 스키를 타러 갈 때 별다르게 이러한 용품등을 준비해 갈 필요는 없겠네요 ^^ 다만 본인이 사용하는 것이 있으시다면 준비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차를 끓일 수 있는 포트와 2종류의 차, 그리고 컵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차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거의 포트를 옆에 끼고 저녁 내내 마셨다지요. ^^


제가 묵었던 방 721호 입니다. 돌려서 여는 형식의 열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층에 있는 자판기와 차 머신. 얼음은 비용을 내야 하고, 차는 얼마든지 무료로 뽑아마실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서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이렇게 작은 네부타 축제를 엽니다. 사실 2개의 네부타가 있는 것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그 크기도 크고.. 잠깐동안 호텔에서 진행하는 작은 이벤트라고 생각하면 놓치지 말고 구경해야 할 볼거리지요. 한쪽에서는 연주도 하고, 여기에 숙박하는 사람들의 플래쉬가 곳곳에서 터지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








영하 8도에 가까운 저녁이었지만, 열심히 음악을 연주하던 분들. 이 분들이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진행요원과 함께 아이들이 뛰어나가서 춤을 추기 시작하더군요. ^^* 꽤나 보기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짧은 네부타 이벤트는 마지막의 불꽃놀이와 함께 마무리지어집니다. 내일인 일요일에는 아오모리로의 일본 스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인데, 마지막 밤이 그렇게 아쉽지만은 않습니다. 다시한번 이곳으로 올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하고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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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펄펄 내리는 함박눈 속에서 하루종일 즐긴 스노보딩! l 김치군님 원정기

2010-02-08 12:06:25
 

아오모리 스키 여행 둘째날 아침. 9시부터 슬로프를 운행하기 때문에 부랴부랴 일찍 일어나서 어제의 피로를 풀 준비를 했습니다.


피로를 풀 곳은 바로 다름아닌 온천. 이곳에는 실내 온천 뿐만 아니라 야외온천까지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녁나절에 쌓인 피로를 풀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침에 하는 온천이었기 때문에 가볍게 30분정도만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침식사는 어제 저녁에 저녁식사를 했던 곳 나쿠아 홀.






생선튀김과 베이컨. 계란후라이 4개, 공기밥 한그릇. 이 것이 처음으로 먹었던 메뉴였네요. 전날 저녁 부페를 가득 먹기는 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온천도 했기 때문인지 허기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덕분에 아침부터 이것저것 집어먹다보니 과식을 하고 말았는데, 다음부터는 먹는데 조금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무식하게 먹는다는 느낌이 팍팍;;




사실 과식을 한 이유는 바로 이녀석 때문. 사과잼!

사과로 유명한 아오모리에서 사과와 관련된 음식을 안먹을 수 없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사과가 유명한데 이 사과잼은 정말 명품이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사과의 육질이 그대로 느껴지는 잼이었는데, 잼을 발라먹는게 아니라 빵에 얹어먹는 수준이었어요. 한 병에 500엔에 팔리고 있는 잼을, 아침시간에만 한 3병치는 먹은거 같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아침 일찍인데도 토요일 아침이다보니 분주하게 사람들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러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 스키장과 비교하면 사람이 거의 없는거나 다름 없기는 했지만. 일본의 스키장은 이렇게 주말에도 사람이 아주 많지 않아서 리프트를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오더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처음은 곤돌라를 타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어제 너무 늦어서 가지 못했던 트위스터 코스가 첫번째 목표였어요.


엘리베이터의 창문을 통해서 본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 주위의 풍경. 나무도 땅도.. 모두 눈으로 덮여있다.




곤돌라의 유리창을 통해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푸른 빛으로 나옵니다. 물론 곤돌라의 유리색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 화이트밸런스를 맞추지는 않았습니다. 아침이 되자마자 또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펄펄 내리기 시작했기에, 오늘도 함박눈 속의 보딩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글과 버프를 벗을 일은 없겠군요 ㅎㅎ


정상에 올라와서 지도를 봤습니다. 일단 가볍게 초급자 코스를 한번 타고 워밍업을 한 다음에, 패밀리쿼드를 타고 올라가 트위스터 코스를 탈 수 있는 챔피언 페어 리프트를 타는 것이 오전의 일정이었습니다. 사실, 트위스터 코스에 간 이후에는 오전 내내 거의 이곳에서 살다시피 했지만요. ^^;




정상에 올라오니, 어제와는 달리 사람들이 조금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주말에 비하면 정말 아무도 없는 수준이네요. 저도 언능 앉아서 보드를 탈 준비를 했습니다.








일본에서 보딩을 하면서 확실히 느낀건데, 역시 일본은 스키가 대세더군요. 일본에서 스키장 사업 자체가 좀 저물어가는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그 공간을 한국인들이 메꿔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스키장이 부족해서 주말마다 미어터지는 상황이니까요. 이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서 만난 보더분들도 대부분이 한국인이었습니다. ^^;;




내려가던 도중에 사진 한장 찰칵. 그냥 찍은 사진인데도 흩날리는 눈이 보일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고글이 없으면 타기 어려울 정도. 초급자코스의 마지막이라 그런지 경사가 굉장히 완만하네요. ^^




제가 후다닥 내려왔던 탓인지 저랑 같이 왔던 일행이 내려오지 않아서 잠깐 리프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이곳의 리프트는 이렇게 앞에 보호유리가 있어 가려지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오늘같이 함박눈이 내릴때는 그만이었습니다. 사실, 챔피언 페어 리프트는 발 받침대도 없는데다가, 이 보호유리도 없어서 타는 내내 고글을 벗을 수 없었거든요. 물론 2인용 리프트인데다가 짧았으니까 열심히 타기는 했었지만요 ^^;





리프트에서 내려와 슬로라이드 코스를 통해 챔피언 페어 리프트로 이동을 했습니다. 슬로라이드 코스는 언덕이 있기 때문에, 스노우보드를 타는 분들은 처음에 붙은 속도를 절대 줄이면 안됩니다. 줄였다가는 속도가 줄어서 언덕을 못오르고, 보드를 들고 언덕을 걸어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요;; 반대로 트위스터 코스를 타고 내려올때는 경사가 반대인지라 탈만합니다.


25도 전후의 경사가 있는 곳이 트위스터 코스였지만, 아이들도 이곳에서 많이 스키를 타고 있었습니다. 저야 뭐, 워낙 파우더라 하찮은 스노우보드 실력을 가지고도 겁없이 마구 탈 수 있었지요. 내려오는 속도가 짜릿해서 좋았는데, 넘어지니 한참을 미끄러내려가는 단점이;;




10번 가까이 타도 재미있을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서 가장 재미있는 코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게 보드를 열심히 타다가 내려와서 간단하게 해시브라운을 하나 먹고, 점심 겸 해서 모스버거를 먹으러 갔습니다. 스키장에서는 열심히 타고, 열심히 먹는거야 말로 남는거라지요.




점심은 일본하면 떠오르는 버거 중 하나인 모스버거에서 먹었습니다. 제가 고른것은 모스 치즈 버거. 오리지널 모스버거에 치즈가 들어간 녀석으로 450엔 짜리입니다.


아... 조그마하네요;; 450엔짜리 버거라서 그런지.. ^^*

가볍게 후다닥 해치우고 다시 보드를 타러 갔습니다. 맘에 드는 트위스터 코스로 가는 챔피언 패오 리프트가 3시 반까지만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거기서 놀고, 그 후에는 다른 중급자 코스인 엘레강스 코스와 러버 코스에서 놀 생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4시쯤에 다시 내려와서 라면을 먹고 또 타러 가는 것이 바로 오늘의 계획. 열심히 타도 타도 지치지가 않습니다. 넘어져도 안아파서 그런걸까요?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갑니다. 오후가 되니 눈발이 점점 더 거세지네요. ^^;; 그래도 바람이 심하게 불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보드를 탈 때 고글을 벗으면 바로 앞이 안보이기 때문에 3시간 가까이 고글을 아예 벗지를 않았습니다.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도 말이죠^^





그렇게 2시간동안 10번도 넘게 오르락 내리락 한 거 같습니다. 나중에는 초보주제에 왠만한 경사는 평지로 보이는 순간까지..ㅠㅠ.. 그래서 왼쪽의 상급자 코스인 코작코스로 갔는데.. ㅡ.ㅡ 상급자 코스인 이유가 모글이더군요. 턴이 안되서 거의 낙엽으로만 내려왔습니다. 경사도는 같은데, 모글이 너무 많아서.. 흑..ㅠㅠ.. 그 뒤로는 계속 트위스터에서만 놀았습니다. ^^

그렇게 열심히 놀다보니 3시반이 넘어섰고, 얼른 리프트를 타고 라면코너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좀 간단하게 먹은 다음에 저녁 식사 전까지 열심히 보드를 탈 계산이었죠. ^^




여기서는 라면을 먹었는데, 맛이 썩 괜찮았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던 다른 곳의 라면과 비교하면 부족한게 많은 된장라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양이 워낙 많아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야간스키를 타러 고고씽. ^^;; 모자를 뒤집어쓰고 고글을 쓰고..버프를 쓴 상태로.. 저녁식사 시간이 되기 전까지 열심히 탔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이제 이 리조트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거든요. 2박 3일로 보드를 타러 오는건 왠지 많은 아쉬움이 남나 봅니다. ㅠㅠ... 그래도, 마지막을 최대한 불태우고 7시까지 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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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오모리 나쿠아 시라카미 스키장에서의 일본 원정 보딩 첫날~^^ l 김치군님 원정기

2010-02-08 11:03:49

2시간의 비행과 1시간의 버스 이동을 거쳐서 드디어 나쿠아 시라카미 스키장에 도착했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아오모리 일본 원정 보딩의 첫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본 원정 보딩을 갔던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호텔은 커다란 리조트가 있고, 그 뒤로 스키장이 연결되는 형태의 전형적인 리조트입니다. 여름에는 골프, 겨울에는 스키로 이용되는 것 같더군요.


들어가서 바로 체크인을 했습니다.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일본어를 못하더라도 별로 어려울 것이 없고, 시설의 대부분이 한국어로 설명이 적혀있어서 이용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이야기겠지요. ^^


제가 묵었던 방은 721번 방입니다. 열쇠가 있는 형태의 키를 사용하고 있네요. 최근에 묵었던 호텔은 모두 키카드를 이용한 전자식 호텔이어서 그런지, 열쇠가 왠지 더 정감이 갑니다.


일단 체크인을 했으면, 리프트권을 뽑아야 하는데 시즌권이 아닌 리프트권에도 사진이 들어갑니다. 체크인하는 곳 맞은편에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이곳에 티켓을 넣고 사진을 찍으면 해당하는 날짜동안 이용할 수 있는 리프트 티켓을 받게 됩니다.


네.. 웃고 있는 표정이 참..--;

1월 22일에 도착해서 24일까지 쓸 수 있는 2박 3일짜리 리프트 티켓이었습니다. 리프트 티켓 홀더를 따로 제공하지 않으니 한국에서 리프트 티켓 홀더를 따로 준비해 오면 좋은데, 그렇게 검사를 많이 하지 않으므로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면 그냥 주머니에 넣어서 타고 다녀도 됩니다. 그 아래는 스키장 록커 카드입니다.





체크인을 하고 짐을 맡긴 다음에 바로 보드를 빌리러 갔습니다. 원래 1일당 장비 대여료가 3,500엔(약 4만원)이라고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특별히 할인이 되어 하루 1,000엔(약 12,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틀을 이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2,000엔을 지불했습니다. 장비들은 한국의 스키장에서 직접 빌려주는 것들보다는 훨씬 좋은 수준입니다. 물론, 한국도 샵에서 빌리면 장비가 좋아지지만요^^



이곳에서 장비를 빌리면 됩니다. 간단하게 객실번호, 자신의 키, 발사이즈만 적어서 주면
이곳에서 모두 알아서 맞춰줍니다. 물론, 자신이 타는 것이 레귤러(Regular)인지 구피(Goofy)인지도 알려주면 더 쉽게 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제 저도 슬슬 장비를 장만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은 하지만, 1년에 얼마나 타러가는지도 계산해보면 아직 때가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게 2,000엔을 지불하고 장비를 받아들고 나왔습니다.


나쿠아 시라카미 호텔 리조트 지하에는 이렇게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록커가 마련되어 있는데, 숙박객이면 방번호에 해당하는 록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록커의 문을 열고, 거기다가 체크인 때 받았던 록커카드를 끼워 넣으면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설정한 후에는 이 카드를 뽑기 전까지는 동일한 비밀번호가 유지됩니다. ^^


물론, 제가 했던 설명은 록커에 한글로 그대로 쓰여 있습니다. 록커카드를 꽂으면 왼쪽 아래처럼 언제까지 이 록커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날짜와 방번호를 볼 수 있습니다. ^^


체크인을 마치고 장비를 빌리고 나니 벌써 오후 2시가 훌쩍 넘은 시간. 아오모리의 사과로 살짝 허기를 달래긴 했지만, 배고픈건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일본 원정 보딩의 첫째 단계를 시작하기 전에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최소 800엔에서 1200엔 정도로 식사는 비싼 편이기 때문에 싼걸 먹고 싶었지만, 돈까스가 땡겨서;; 카츠카레를 골랐습니다.


티켓을 받아서 전달하면, 바로 아주머니가 준비를 합니다.


같이 갔던 타미리님께서 드셨던 함박스테이크. 밥의 양이 장난 아닙니다.;; 함박스테이크는 전체적으로 합격점.


이건 약 15,000원의 카츠카레.... 15,000원치고는 좀..부실합니다. ㅠㅠ 그냥 라면이나 함박스테이크를 먹을걸 그랬습니다. 돈까스는 바로 튀겨서 바삭하긴 한데, 느끼함 작렬. 카레는 맛있었지만, 가격대비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싼 메뉴가 나을거 같아요.^^


그렇게 식사를 하고, 이제 곤돌라를 타고 첫 보딩을 하기 위해 이동합니다. ^^






리조트 건물 바로 옆에 곤돌라가 있어서 이것을 타고 올라가 자신이 원하는 루트로 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리조트의 슬로프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초급 코스를 타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포레스트코스-코크스크류코스로 이어제는 루트를 탔는데, 막판에는 경사가 너무 없어서 오히려 앞으로 나가는게 힘들더군요. 그래서 처음 몇번 이외에는 초급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중급자 코스 위주로 다녔습니다. ^^


대여했던 보드. 버튼거였네요 ^^..


아오모리 나쿠아 시라카미 스키장은 그야말로 눈으로 가득찬 하얀세상이었습니다. 스키장 전체적으로 쌓여있는 눈 뿐만 아니라, 나무에도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지요. 계속해서 눈이 내린 덕분에 눈도 푹신푹신 파우더였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타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 곤돌라는 오후 4시에 마감을 하므로, 오후부터는 야간에도 운행을 하는 리프트인 나쿠아쿼드로 옮겨탔습니다. 거의 중급자인 파라다이스 코스로 보딩을 했구요.

야간리프트는 오후 9시까지 운행을 하기 때문에, 늦게까지 즐기시고 싶은 분이라면 이 곳에서 즐기시면 됩니다. ^^

4시 반이 넘어가자 전체적으로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스키장에는 전체적으로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흩날리던 눈발은 줄어들 기세가 보이지 않네요.


야간 스키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물론 저 역시도 야간 스키를 즐겼는데, 밤에 바람이 많이 불고, 폭설이 내렸기 때문에 고글과 버프 없이는 타기가 힘들더군요. 하지만, 실시간으로 눈이 쌓여준 덕분에 쌩쌩~ 재미있는 보딩을 즐겼습니다. ^^


첫날은 체력이 남아돌았던 터라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 조금 넘어서까지 계속해서 탔던 거 같습니다. 사실 9시까지도 탈 수 있었는데, 저녁식사를 해야 해서 ㅠㅠ.. 리프트도 대기시간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4시간동안 20번도 넘게 오르락 내리락 했던 거 같네요. 아직 스키장에 있는 코스의 반도 타보지 못했지만, 내일 아침부터 또 열심히 탈 생각을 하니 오늘 밤이 그리 아쉽지는 않습니다.

>> 김치군님 블로그에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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