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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보드 원정기 > 김치군님 원정기 (7)

외전 2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의 저녁 부페 - 나쿠아 홀 - l 김치군님 원정기

2010-02-08 13:44:15

아오모리에서의 2박 3일간의 식사는 모두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호텔에서 해결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리조트에 묵게되면 식사 역시 그곳에서 다 해결 할 수 밖에 없는게, 다른 곳으로의 이동이 그리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나쿠아 시라카미 스키장의 나쿠아홀은 오후 5:30분부터 8:30분까지 자녁식사 시간입니다. 스키장의 야간 리프트가 오후 9시까지 하니, 6시쯤 일찍 저녁을 먹고 더 스키나 보드를 타도 되고, 7시 반까지 계속 타다가 저녁을 먹어도 되지요. ^^ 그냥 식사를 하려면 4,500엔이지만, 보통 패키지에 저녁식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7시쯤에 첫날의 보딩을 마치고 바로 나쿠아 홀로 이동을 했습니다. 점심을 많이 먹긴 했는데, 체력소모가 너무 컸던지.. 배가 많이 고팠거든요. ^^


향토요리는 오른쪽에 있던 거였고, 사진에 있는 녀석은 그냥 미소수프. ^^



우동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갑게 식혀져 있는 우동면과 차가운 우동국물. 그리고 위에 뿌려먹는 것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차갑게 즐기는 우동은 좋긴 한데, 맛은 그냥 보통입니다. 최근에 맛있는 우동을 너무 먹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요녀석은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데, 해조류(아마도 미역)에 끈적한 것이 올라가 있습니다. 그 끈적함이 매력이지요.


감자튀김... 색으로만 봐서는 일반고구마와 자색고구마였지만.. 맛은 감자였습니다.


요건 새우튀김. ^^


오징어와 토란. 처음에는 메추리알인줄 알고 가져왔었는데 토란이었습니다. 토란도 좋아요~


훈제 연어. 작은 종기에 조그마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


야채가 가득 들어있던 오징어. 왠지 한국의 오징어 순대가 떠오릅니다.



가리비 카레. 보통 카레 하면 소고기나 닭고기 카레만 생각했는데, 가리비 카레라니!! 라지만, 뭐 카레맛이었습니다. ㅎㅎ..


역시 부페답게 게도 빠지지 않습니다. 따끈하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를 기대했지만, 한국의 시푸드레스토랑에서 내놓듯, 얼음으로 차갑게 해 놓은 게 입니다. 그래도, 게는 워낙 좋아하니 3번은 가져다 먹은 거 같네요.


게 바로 옆에서는 스테이크도 굽고 있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 식으니.. 앞에서 요리사분이 바로 바로 구워주는 것을 받아오면 아주 따뜻한 소고기를 먹을 수 있지요. ^^

회도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 녀석이 어떤 생선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름을 찍어왔어야 하는건데..




이렇게 즉석에서 가리비를 구워줍니다. 이날 가장 많이 먹었던 메뉴이기도 하네요. 바로바로 구워주니, 뜨끈함과 살짝 배어나오는 국물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식사와 함께하는 차. 저 녹차가 은근히 맘에 들더라구요^^


가리비.. 최소 10개는 먹은 거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해산물 중 하나인데, 정말 마음껏 먹은 거 같아요.


스테이크도.. 따뜻할 때 하나 가져다 먹었습니다. ^^


그리고, 생선회도 빠질 수 없지요. 아직도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만서도, 맛있었다는 것만 혀가 기억하고 있네요.



식사의 마지막으로 가리비 카레도 먹었습니다. 이날 저녁식사는 거의 가리비로 시작해서 가리비로 끝난 기분이네요.


마지막으로 차가운 우동과 푸딩. 우동은 그냥 그랬고, 푸딩이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3개 더 가져다 먹었습니다. (-_- );; 푸딩에 빵과 아이스크림으로 디저트를 먹고 나니 정말 더 먹을만한 공간이 위에 남아있지 않더라구요. 평소의 식사량을 넘어선 듯 싶었지만, 맛있었어서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 봅니다. ^^


그렇게 마무리로 커피 한잔을 했지요.


식사를 하고 바깥에 나와보니 어둠이 짙게 내려있었습니다. 이제 다음날의 보딩을 기약할 차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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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1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서 즐긴 코스요리, 다이닝룸. l 김치군님 원정기

2010-02-08 13:28:39

또 밤이 깊었습니다. 밤이 깊었다면 당연히 이어지는 것은 저녁식사. 어제는 오후부터 저녁까지 탔다지만,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중간중간 햄버거와 라면으로 에너지보충만 하면서 탔기 때문인지 더 지쳐 있었습니다.

오늘의 저녁식사도 동행인 타미리님과 했습니다. 이분의 식성은 다른 분들이 따라가기가 쉽지 않지요. 어쨌든, 다이닝룸의 식사시간은 나쿠아홀보다 30분 더 긴 9시까지입니다.


시라카미 다이닝 룸. 2층에서 나쿠아홀은 오른쪽, 다이닝룸은 왼쪽에 있습니다.


다이닝룸의 메뉴. 4500엔인 나쿠아홀에 비해서, 다이닝룸의 코스메뉴는 6000엔과 8000엔으로 가격이 굉장히 높습니다. 저도 패키지에 포함된 저녁식사권이 아니었다면 이 식사를 하지는 못했을 거 같네요^^;; 어쨌든, 두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기에 8000엔짜리 저녁식사를 골랐습니다.


잘 마련되어있는 테이블입니다. ^^ 조명이 조금 어두운 편에 속하네요.


다이닝룸 풍경.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서양식 레스토랑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역시 빵이겠지요. 버터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나왔던 것은 토마토 위에 삶은 게를 얹고 그 위에 샐러드를 얹은 에피타이저입니다. 주변의 녹색은 아보카도였습니다. 가벼운 에피타이저로 게는 아주 그만이더군요. 맛있게 슥삭 했습니다.




두번째 에피타이저를 보고는 이게 후식이아닌가 싶었지만, 무였습니다. 고등어 조릴때 함께 나오는 무를 생각하면 되려나요? 무만 에피타이저로 그냥 먹는것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사실 제가 그 고등어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ㅎㅎ




콘소메. 맑은 국물로 만든 수프였는데, 가운데의 노란 것은 치즈였습니다. ^^;;




서양식 레스토랑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일본에서 빠지면 안되는 것이 회입니다. 참치와 새우, 그리고 이름을 잘 모르는 생선의 회가 나왔습니다. 생선회가 정말 신선했는데, 다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제가 좀 생선회를 좋아하거든요. ^^




쥐노레미 소테(Saute of Greenling)입니다. 생선도 맛있었지만, 향이 가득 입안으로 배어나오는 버섯도 그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또 버섯매니아이기도 해서..^^; 담백한 소스와 3가지 재료가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역시 코스요리의 하이라이트는 스테이크라고 할 수 있지요. 일본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면 보통 얇은 스테이크 종류가 많이 나왔었는데, 이 스테이크는 꽤나 두툼합니다. 미디엄~미디엄웰던 정도로 구운 것 같았는데, 약간 질긴감이 있었지만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어떻게 구워줄지 물어봤다면, 전 당연 레어였겠지만요^^


이렇게 잘라서 한입 먹어봅니다. 스테이크가 그냥 입안에서 살살 녹네요. 스테이크를 먹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메인 코스가 끝나고, 오차즈케를 위한 물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생선이 올려진 오차즈케에 뜨거운 차를 부으면..

생선이 함께 익습니다. 그럼 맛있게 오차즈케를 즐기면 되는 거지요. ^^; 조금 짠 감이 있기는 했지만, 역시 식사의 마지막에 밥을 먹으니 식사를 한 거 같다고 느끼는 저는 역시 한국사람인가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식이 나왔습니다. 달콤한 초코렛 케이크에 딸기와 귤이 나왔네요. 덜 단 과일부터 먹고 초코렛 순으로 먹었습니다. 달콤한 후식은 언제나 음식의 마무리를 즐겁게 해 주는거 같아요.


그리고 나서 레몬 홍차를 마셨습니다. 이렇게 먹는데 거의 1시간 반이 걸렸으니, 짧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코스요리였죠? 하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높았던 그런 코스요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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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본스키여행 마지막 날, 아오모리를 떠나다 l 김치군님 원정기

2010-02-08 12:24:20

아오모리를 떠나는 마지막 날..

공항에 도착하니 또 아오모리에 오신 것을 환영하는 인파(?)들이 있네요. ^^; 이제 즐거웠던 기억을 뒤로하고 아오모리를 떠날 시간입니다. 정말 이틀이 순식간에 지나간 기분이네요.



아오모리 공항의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지난주에 다녀왔던 아키타나 아오모리, 핫코다테 등 대한항공이 취항해서 갈 수 있는 곳들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특히 삿포로 같은 경우 비싸면, 핫코다테로 들어가서 홋카이도 레일패스 같은걸 끊어서 들어가도 되니 싸게 여행할 수 있지요. 요즘엔 삿포로로 가는 저가항공도 생기긴 했지만..자리가;;


이 태그들이 달리면.. 짐이 엄청나게 빨리 나온다죠.. ㅎㅎ... ^^;;; 항상 짐에 달렸으면 하는 태그입니다.


역시 아오모리..답게 사과주스나 사과 등 아오모리의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제선에는 이런 농산물 들을 가지고 탈 수는 없으니 그저 아쉽다고 생각만 할 수 밖에 없네요^^..


사과로 만든 칩들... 개인적으로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커다랗게 걸려있는 문어다리도 눈에 띄네요.


아오모리의 캐릭터.. 사과 모양으로 만든 인형들..


체크인을 마치고 잠시 아오모리 공항 라운지에서 휴식을 했습니다. 좀 많이 일찍 들어왔기 때문에 할일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오모리 공항의 라운지는 돈을 내야하는 라운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이용시간은 8:30~20:30..






꽤나 조용한 시간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커피 한잔을 마셔봅니다. 국제선도 하나밖에 없는 작은 공항의 라운지에서 특별히 먹을것을 기대하기보다는 그저 커피한잔에, 간단한 다과만 있으면 만족이지요.



그리고 사과도 하나 가져와 봅니다. 역시, 아오모리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은 사과..




커피한잔.. 그리고 느긋하게 주스도 마시고.. 사과도 먹으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 물론, 노트북으로 밀린 이메일도 확인하고 글도 쓰고 했지요. ^^;; 그러다보니 비행기가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간단한 선물을 사고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다양한 사과 관련 물건들이 있었는데, 의외로 다 너무 맛있어서 많이 사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다 사가지고 갈 수는 없는 거지요.. ㅠㅠ


사과도 팔고있었지만.. 아마도 국내선용이겠죠? ㅠㅠ..아쉽.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서 아침마다 거의 3병씩의 양은 먹었던 사과쨈. 그래서인지 600엔이나 하는 가격도 부담되고 살 수가 없었습니다. 한개 사면 한국에서 10분내로 다 먹어버릴 거 같아서요 ㅠㅠ..


그렇게 면세구역 안으로 들어와 떠날 준비를 합니다. 비행기는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네요.


아오모리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대한항공의 기내식.. 오징어 볶음이라고 해야 하나요. 깨가 올라간 밥에 오징어였는데.. 맛있었습니다. 혹시 남으면 하나 더 달라고 했었지만, 아쉽게도 남지는 않아서 하나 먹는걸로 만족해야 했답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기내식 중 하나. ^^

어쨌든, 아오모리 스키여행은 이렇게 끝났네요. 짧지만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일본으로 또 보드타러 가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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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본스키여행, 나쿠아 시라카미 호텔&리조트 시설과 작은 네부타 축제 l 김치군님 원정기

2010-02-08 12:16:10

아오모리 일본스키여행의 목적지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의 침대 모습입니다. 리조트가 다소 오래된 편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나쿠아 시라카미리조트에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만약 수건 등의 교체 및 침대정리가 필요 없을 때 아침 8시 이전에 카운터에 말을 하면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엔짜리 기프트 카드를 줍니다. 2박 정도라면 이 기프트카드로 간단한 먹을거리를 사먹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 역시 온천호텔이기 때문인지, 유카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입고 호텔 안을 돌아다니는 것은 괜찮지만, 다이닝룸과 같은 곳의 출입은 불가능하므로 식사시에는 다시 일상 복장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온천하러 갈때 입으면 딱이겠네요. ^^


이렇게 테이블에는 전기코드가 준비되어 있어서 노트북을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이나 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점은 아쉽네요.


욕실의 욕조는 다소 작은 편입니다. 다리를 쭉 펼수는 없고, 쪼그리고 앉아야 하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리조트에 온천이 있는만큼 이 욕조를 사용할 일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저 역시도 호텔에 숙박하는 동안 가볍게 머리를 감는 것 이외에는 거의 온천을 이용했었습니다. ^^;; 온천이 있는데 욕실을 사용하는건 호사죠;;


헤어드라이기와 세면대. 헤어드라이기의 바람이 좀 약한 편이었지만 그 외에는 괜찮았습니다.


칫솔, 면도기, 빗, 샤워캡, 면도크림, 비누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 스키를 타러 갈 때 별다르게 이러한 용품등을 준비해 갈 필요는 없겠네요 ^^ 다만 본인이 사용하는 것이 있으시다면 준비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차를 끓일 수 있는 포트와 2종류의 차, 그리고 컵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차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거의 포트를 옆에 끼고 저녁 내내 마셨다지요. ^^


제가 묵었던 방 721호 입니다. 돌려서 여는 형식의 열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층에 있는 자판기와 차 머신. 얼음은 비용을 내야 하고, 차는 얼마든지 무료로 뽑아마실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서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이렇게 작은 네부타 축제를 엽니다. 사실 2개의 네부타가 있는 것이 전부이기는 하지만, 그 크기도 크고.. 잠깐동안 호텔에서 진행하는 작은 이벤트라고 생각하면 놓치지 말고 구경해야 할 볼거리지요. 한쪽에서는 연주도 하고, 여기에 숙박하는 사람들의 플래쉬가 곳곳에서 터지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








영하 8도에 가까운 저녁이었지만, 열심히 음악을 연주하던 분들. 이 분들이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진행요원과 함께 아이들이 뛰어나가서 춤을 추기 시작하더군요. ^^* 꽤나 보기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짧은 네부타 이벤트는 마지막의 불꽃놀이와 함께 마무리지어집니다. 내일인 일요일에는 아오모리로의 일본 스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날인데, 마지막 밤이 그렇게 아쉽지만은 않습니다. 다시한번 이곳으로 올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하고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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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펄펄 내리는 함박눈 속에서 하루종일 즐긴 스노보딩! l 김치군님 원정기

2010-02-08 12:06:25
 

아오모리 스키 여행 둘째날 아침. 9시부터 슬로프를 운행하기 때문에 부랴부랴 일찍 일어나서 어제의 피로를 풀 준비를 했습니다.


피로를 풀 곳은 바로 다름아닌 온천. 이곳에는 실내 온천 뿐만 아니라 야외온천까지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녁나절에 쌓인 피로를 풀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침에 하는 온천이었기 때문에 가볍게 30분정도만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침식사는 어제 저녁에 저녁식사를 했던 곳 나쿠아 홀.






생선튀김과 베이컨. 계란후라이 4개, 공기밥 한그릇. 이 것이 처음으로 먹었던 메뉴였네요. 전날 저녁 부페를 가득 먹기는 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온천도 했기 때문인지 허기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덕분에 아침부터 이것저것 집어먹다보니 과식을 하고 말았는데, 다음부터는 먹는데 조금 조절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무식하게 먹는다는 느낌이 팍팍;;




사실 과식을 한 이유는 바로 이녀석 때문. 사과잼!

사과로 유명한 아오모리에서 사과와 관련된 음식을 안먹을 수 없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사과가 유명한데 이 사과잼은 정말 명품이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사과의 육질이 그대로 느껴지는 잼이었는데, 잼을 발라먹는게 아니라 빵에 얹어먹는 수준이었어요. 한 병에 500엔에 팔리고 있는 잼을, 아침시간에만 한 3병치는 먹은거 같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아침 일찍인데도 토요일 아침이다보니 분주하게 사람들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러 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 스키장과 비교하면 사람이 거의 없는거나 다름 없기는 했지만. 일본의 스키장은 이렇게 주말에도 사람이 아주 많지 않아서 리프트를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오더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처음은 곤돌라를 타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어제 너무 늦어서 가지 못했던 트위스터 코스가 첫번째 목표였어요.


엘리베이터의 창문을 통해서 본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 주위의 풍경. 나무도 땅도.. 모두 눈으로 덮여있다.




곤돌라의 유리창을 통해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푸른 빛으로 나옵니다. 물론 곤돌라의 유리색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 화이트밸런스를 맞추지는 않았습니다. 아침이 되자마자 또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펄펄 내리기 시작했기에, 오늘도 함박눈 속의 보딩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글과 버프를 벗을 일은 없겠군요 ㅎㅎ


정상에 올라와서 지도를 봤습니다. 일단 가볍게 초급자 코스를 한번 타고 워밍업을 한 다음에, 패밀리쿼드를 타고 올라가 트위스터 코스를 탈 수 있는 챔피언 페어 리프트를 타는 것이 오전의 일정이었습니다. 사실, 트위스터 코스에 간 이후에는 오전 내내 거의 이곳에서 살다시피 했지만요. ^^;




정상에 올라오니, 어제와는 달리 사람들이 조금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주말에 비하면 정말 아무도 없는 수준이네요. 저도 언능 앉아서 보드를 탈 준비를 했습니다.








일본에서 보딩을 하면서 확실히 느낀건데, 역시 일본은 스키가 대세더군요. 일본에서 스키장 사업 자체가 좀 저물어가는 사업이라고는 하지만, 그 공간을 한국인들이 메꿔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스키장이 부족해서 주말마다 미어터지는 상황이니까요. 이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서 만난 보더분들도 대부분이 한국인이었습니다. ^^;;




내려가던 도중에 사진 한장 찰칵. 그냥 찍은 사진인데도 흩날리는 눈이 보일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고글이 없으면 타기 어려울 정도. 초급자코스의 마지막이라 그런지 경사가 굉장히 완만하네요. ^^




제가 후다닥 내려왔던 탓인지 저랑 같이 왔던 일행이 내려오지 않아서 잠깐 리프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이곳의 리프트는 이렇게 앞에 보호유리가 있어 가려지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오늘같이 함박눈이 내릴때는 그만이었습니다. 사실, 챔피언 페어 리프트는 발 받침대도 없는데다가, 이 보호유리도 없어서 타는 내내 고글을 벗을 수 없었거든요. 물론 2인용 리프트인데다가 짧았으니까 열심히 타기는 했었지만요 ^^;





리프트에서 내려와 슬로라이드 코스를 통해 챔피언 페어 리프트로 이동을 했습니다. 슬로라이드 코스는 언덕이 있기 때문에, 스노우보드를 타는 분들은 처음에 붙은 속도를 절대 줄이면 안됩니다. 줄였다가는 속도가 줄어서 언덕을 못오르고, 보드를 들고 언덕을 걸어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요;; 반대로 트위스터 코스를 타고 내려올때는 경사가 반대인지라 탈만합니다.


25도 전후의 경사가 있는 곳이 트위스터 코스였지만, 아이들도 이곳에서 많이 스키를 타고 있었습니다. 저야 뭐, 워낙 파우더라 하찮은 스노우보드 실력을 가지고도 겁없이 마구 탈 수 있었지요. 내려오는 속도가 짜릿해서 좋았는데, 넘어지니 한참을 미끄러내려가는 단점이;;




10번 가까이 타도 재미있을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쿠아 시라카미 리조트에서 가장 재미있는 코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게 보드를 열심히 타다가 내려와서 간단하게 해시브라운을 하나 먹고, 점심 겸 해서 모스버거를 먹으러 갔습니다. 스키장에서는 열심히 타고, 열심히 먹는거야 말로 남는거라지요.




점심은 일본하면 떠오르는 버거 중 하나인 모스버거에서 먹었습니다. 제가 고른것은 모스 치즈 버거. 오리지널 모스버거에 치즈가 들어간 녀석으로 450엔 짜리입니다.


아... 조그마하네요;; 450엔짜리 버거라서 그런지.. ^^*

가볍게 후다닥 해치우고 다시 보드를 타러 갔습니다. 맘에 드는 트위스터 코스로 가는 챔피언 패오 리프트가 3시 반까지만 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거기서 놀고, 그 후에는 다른 중급자 코스인 엘레강스 코스와 러버 코스에서 놀 생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4시쯤에 다시 내려와서 라면을 먹고 또 타러 가는 것이 바로 오늘의 계획. 열심히 타도 타도 지치지가 않습니다. 넘어져도 안아파서 그런걸까요?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갑니다. 오후가 되니 눈발이 점점 더 거세지네요. ^^;; 그래도 바람이 심하게 불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보드를 탈 때 고글을 벗으면 바로 앞이 안보이기 때문에 3시간 가까이 고글을 아예 벗지를 않았습니다.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도 말이죠^^





그렇게 2시간동안 10번도 넘게 오르락 내리락 한 거 같습니다. 나중에는 초보주제에 왠만한 경사는 평지로 보이는 순간까지..ㅠㅠ.. 그래서 왼쪽의 상급자 코스인 코작코스로 갔는데.. ㅡ.ㅡ 상급자 코스인 이유가 모글이더군요. 턴이 안되서 거의 낙엽으로만 내려왔습니다. 경사도는 같은데, 모글이 너무 많아서.. 흑..ㅠㅠ.. 그 뒤로는 계속 트위스터에서만 놀았습니다. ^^

그렇게 열심히 놀다보니 3시반이 넘어섰고, 얼른 리프트를 타고 라면코너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좀 간단하게 먹은 다음에 저녁 식사 전까지 열심히 보드를 탈 계산이었죠. ^^




여기서는 라면을 먹었는데, 맛이 썩 괜찮았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던 다른 곳의 라면과 비교하면 부족한게 많은 된장라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양이 워낙 많아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야간스키를 타러 고고씽. ^^;; 모자를 뒤집어쓰고 고글을 쓰고..버프를 쓴 상태로.. 저녁식사 시간이 되기 전까지 열심히 탔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이제 이 리조트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거든요. 2박 3일로 보드를 타러 오는건 왠지 많은 아쉬움이 남나 봅니다. ㅠㅠ... 그래도, 마지막을 최대한 불태우고 7시까지 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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