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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1기 여행기 > 열차타고 - 하늘 님 (6)

일본 토호쿠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노야가타 l 열차타고 - 하늘 님

2009-11-27 10:10:39
일본 토호쿠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노야가타
 
타치네푸타노야가타立佞武多の館     

  
하늘이 좋다.
익숙한 장소에 있든, 낯선 장소에 있든, 하늘은 어떤 곳에서도 항상 같은 모습이다.
내 마음속 하늘에는 연못이 있다. 스님께서 그러셨다. 결국 내 삶은 연못과 같다고...
마음속 하늘연못에 아름다운 추억들을 살며시 담아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의 구성원으로 날 택해준 운명에게 감사한다.
 
www.cyworld.com/pondinsky 
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 참 고 ]
금번 여행기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지원하에 작성되었습니다.
아오모리현청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지원여부에 관계없이 제 느낌을 솔직히 기술토록 하겠습니다.

아오모리현 한국어여행정보사이트: www.aomori.or.kr
 아오모리현은 한국여행자들에게 비인기지역이라 대다수 가이드북에서도 약간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버스시간표, 지도 및 아오모리문화까지, 아오모리현을 깊숙히 만날 수 있답니다.


[ diary 1]  타치네푸타노야가타立佞武多の館 ★★★☆           


타치네푸타노야가타立佞武多の館
고쇼가와라역에서 앞으로 쭈욱 5분정도 걸어가면 허름한 시골(?) 동네에서 유일(?)하게 현대적이며 높은 빌딩이 나온다. 이 곳이 바로 타치네푸타의 고장인 고쇼가와라의 상징인 타치네푸타노야가타이다.
타치네푸타는 아오모리현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그 크기에 따라 당시 지주의 힘을 상징했다고 한다.


내부는 타치네푸타전시관을 비롯한 각종 예술전시행사로 인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친절하고 재미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입장권을 끊고 내부로 들어간다.


뜨~~허~~~억!!!!! 6층 건물의 높이에 맞게 엄청나게 거대한 (20m가 넘는다.) 타치네푸타 3개가 전시되어 있다. 네푸타는 철골로 구조한 후, 그 위에 창호지를 붙인 후, 안에 불을 넣어 만든 것이다. 주로 중국과 일본의 영웅들과 괴수들을 형상화했지만, 현대와서는 지역의 문호 다자이 오사무를 비롯, 여럿 분야의 주제로 확대되고 있다. 이중 고쇼가와라 네푸타는 '거대함'이 특징이다.
고쇼가와라 네푸타마츠리는 1912년까지 행진을 하다가 전쟁중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96년 남겨진 설계도와 당시 사진으로 80년만에 거인 네푸타를 복원시켰다. 고쇼가와라 네푸타의 그 거대함과 위용, 그리고, 네푸타를 만든 장인의 손길에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이다.

 
[ diary 2]   고쇼가와라역           


JR고쇼가와라역
저녁이 되자 지방소도시역에는 한적함이 찾아왔다. 네푸타의 도시답게 역안에도 네푸타가 있다.


츠가루고쇼가와라역
JR고쇼가와라역 바로 옆에 붙어있으며, 플랫폼도 함께 쓴다. 츠가루철도는 일본 대문호 다자이 오사무의 고향 카나기로 갈 수 있는 열차이다.
츠가루철도의 열차이름은 '달려라~메로스'로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의 제목이다. 다자이 오사무는 이 지역 열차를 배경으로 집필을 많이 했다. 혼동스러운 자아를 지녔던 그에게 고향 가나기와 츠가루철도는 안식처였다.
 

츠가루철도는 다자이 오사무로도 유명했지만, 아이러니하게 경영난으로도 유명해졌다. 
경영난에 부딪히자 츠가루철도 서포터즈를 모집했으며, 다자이 오사무가 그랬듯 츠가루철도를 배경으로 한 만화와 소설을 선보였고(상기 사진속 오른편에 꽃혀져 있는 서적들), 여름에는 풍경(風磬)열차, 겨울에는 난로가 달린 스토브열차를 운행함으로써 옛 향수를 자극시키는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열차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츠가루고쇼가와라역사는 옛 향수를 애절하게 풍기는 간이역이다. 사진 속 아저씨는 간이역의 훈훈함이 좋았나보다. 열차가 끊긴 시간에 이 곳에 앉아 조용히 독서를 청하고 있었다. 나 역시도 그 고요함이 훈훈하게 느껴졌다.    
 

[ diary 3]   SunRoute Hotel Patio Gosyogawara           


오늘 묵은 숙소인 썬루트호텔 파티오 고쇼가와라
일본 비즈니스호텔 체인인 선루트호텔은 고쇼가와라에 2곳의 체인을 갖고 있다. 고쇼가와라역 인근에 위치한 고쇼가와라역점과 역에서 도보로 15분거리에 위치한 파티오점이다. 파티오점이 비록 역에서 멀긴해도, 공항버스가 로비바로 앞에 정차하기에 공항과 연계해서 이용하기에는 편리하다.


호텔1층 로비는 여느 호텔과 비슷하다. 무진장 친절한 직원들의 꼼꼼한 서비스에 감동받는다.


싱글룸은 일반 비즈니스호텔보다 약간 더 큰 크기에 깔끔한 구성이다. 인터넷은 카운터에 말하면 무료로 모뎀을 빌려준다.


화장실도 일반비즈니스호텔에 비해 약간 더 넓으며, 비데를 비롯 갖출 것은 다 갖추었다. 


조석식은 1층 로비옆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하면 된다.   


음료수를 하나 선택하라고 하길래, 지역 특산물인 사과쥬스를 달라고 했다. 목도 마르고 맛도 꽤 좋아 벌컥벌컥 마셨더니, 뒷끝있다. @_@;;; 알고보니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되어 사과칵테일이 나왔다. 알콜이 팍 올라오면서, 가슴이 시원하게 펑~ 뚫린다. 이내 온 몸이 확끈확끈거리기 시작한다.


이번 여행 최후의 만찬...
사진 왼편의 면만 입에 맞지 않았을 뿐, 나머지 음식들은 입맛에 쏙쏙 맞았다.

식사후, 알콜에 취해 피식피식 웃으면서 방으로 돌아왔다. 침대위로 기어올라가 쥐도 새도 모르게 잠들어 버린다.
ZZZzzzzzzz~~~~~~


익일 아침! 레스토랑 내 조그마한 샐러드뷔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일식과 양식중 선택할 수 있어 일식으로 택했다.
레스토랑내 아침햇살도 살며시 들어오고, 기분도 상쾌하고, 조식은 맛좋고...
귀국일날 먹는 경쾌한 아침은 왠지 아쉬움과 집을 돌아간다는 설렘을 교차하게 한다.


[ diary 4]   귀국           


식사를 마친 후, 아침 시골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어느 곳이나 그렇듯 한적한 시골은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차분한 공기를 실컷 마신 후, 짐을 싸고, 방청소를 한 후, 일상복귀를 위한 공항버스에 탑승했다.
공항버스의 승객은 나를 포함해 고작 3명...이래서 과연 운영이 되는 것일까란 생각이 든다.


공항버스는 경쾌한 날씨에 끝도 없이 펼쳐진 사과나무숲을 조용조용히 달렸다. 사과나무들은 아오모리현의 마지막까지 날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이윽고, 사진과 같은 단풍진 아오모리숲을 지나니, 이내 공항에 도착한다.


간단한 출국심사를 끝낸 후 다시 나의 일상으로 복귀한다. 

안녕~ 푸른 숲의 아.오.모.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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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호쿠 히로사키│ 히로사키 자전거유랑 l 열차타고 - 하늘 님

2009-11-27 09:46:48
일본 토호쿠 히로사키│ 히로사키 자전거유랑
 

히로사키역弘前驛 * 히로사키공원弘前公園 및 인근 조계시절 서양건축물들    

  
하늘이 좋다.
익숙한 장소에 있든, 낯선 장소에 있든, 하늘은 어떤 곳에서도 항상 같은 모습이다.
내 마음속 하늘에는 연못이 있다. 스님께서 그러셨다. 결국 내 삶은 연못과 같다고...
마음속 하늘연못에 아름다운 추억들을 살며시 담아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의 구성원으로 날 택해준 운명에게 감사한다.
 
www.cyworld.com/pondinsky 
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 참 고 ]
금번 여행기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지원하에 작성되었습니다.
아오모리현청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지원여부에 관계없이 제 느낌을 솔직히 기술토록 하겠습니다.

아오모리현 한국어여행정보사이트: www.aomori.or.kr
 아오모리현은 한국여행자들에게 비인기지역이라 대다수 가이드북에서도 약간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버스시간표, 지도 및 아오모리문화까지, 아오모리현을 깊숙히 만날 수 있답니다.


히로사키는 연간 약 16만톤의 사과를 생산하는 일본 최대 사과생산지로 아오모리사과의 원류인 곳이다. 도시내에 사과와 관련된 디자인과 물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일본3대 벚꽃성지인 히로사키공원을  비롯 고베, 하코다테, 모지, 나가사키, 시모노세키처럼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한 관계로 조계시절의 서양건축물들을 도시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 diary 1]   히로사키역弘前驛             



히로사키역弘前驛

히로사키는 아오모리에서 특급열차로 30분거리에 위치해있다. 노후된 느낌이 왠지 좋았던 아오모리역과 달리 히로사키역은 신역사다운 깔끔함이 좋았다.

역사 뿐만 아니라 역전앞도 아오모리와 달리 히로사키는 세련되고 젊은 느낌이였으며, 전체적인 도시 분위기도 아오모리보다 활기가 있었다. 그래서일런지는 모르겠지만, 현청소재지인 아오모리보다 히로사키가 좀 더 도시다운 멋이 있었다.



히로사키시는 히로사키역1층관광안내소, 마치나카정보센터, 히로사키공원 앞 츠가루번네부타마을, 히로사키시립관광관 총 4곳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대여지점은 아래 지도참조!!!) 자전거 대수가 한정되어 있으니 재빠른 대여가 필요하며, 만약 히로사키역1층에서 대여를 못할 시, 히로사키시립관광관에서 대여하는 것이 여행동선상 좋다. 반납도 4곳중 아무 곳에서나 해도 무방하며, 여권 또는 일본핸드폰은 필수며, 5시이전에 꼭 반납해야 한다. 운이 좋아서일까. 히로사키역 1층에 마지막 남은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다.



히로사키의 주요 볼거리는 위 지도상에서 파랗게 표시한 히로사키공원 인근에 밀집되어 있다. 이 곳은 대중교통으로 10여분이상 가야하며, 소소한 볼거리들도 많고, 규모도 넓어 도보이동은 무리다. 그렇다보니 자전거대여를 추천한다. (버스비도 100円으로 저렴하긴 하다.)


[ diary 2]   히로사키 자전거유랑 ★★★             


일본성공회 히로사키쇼텐교회日本聖公會 弘前昇天敎會 ★
역에서 히로사키공원을 가던 도중 헤메고 헤메다가 오래되고 아담한 교회가 있어 들어가보니, 히로사키쇼텐교회라고 한다. 다이쇼시대 미국인이 설계한 영국국교회를 기반으로 한 교회라고 한다.  


사이쇼인最勝院 ★★★
츠가루통일시 전사했던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찰이다. 단풍과 오중탑을 비롯한 사찰이 아담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히로사키공원弘前公園★★★★☆
울창한 단풍옷을 입은 히로사키공원은 규모가 커서 마치 산 속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였다. 벚꽃이 피면 제법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는데, 알고보니 나가노長野縣]현의 다카토조시공원高遠城址, 나라현奈良縣 요시노야마吉野山와 함께 일본 벚꽃 3대 명소에 속한다. 공원내에는 히로사키성을 비롯한 히로사키식물원, 시립박물관 등이 있다. 
새들이 지저귀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느낌이 참 좋았다. 얼굴에 닿는 자연의 바람도 참 좋았다. 나라는 자아가 마치 자연속으로 동화되는 듯 했다.


히로사키성弘前城 ★★
츠가루지역을 통일한 쓰가루 타메노부의 아들 노부히라가 1611년 건축했다. 천수각의 작은 크기에 약간 놀랐다. 구마모토성의 누각보다 더 작은 느낌이였다. 그래서, 당시 영주의 힘이 미약했다고 생각했는데, 전국이 전쟁터였던 일본에서 간토, 도호쿠지방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남은 천수각이라고 한다. -_-;;;


나카쵸 전통건물 보존지구 ★★
히로사키공원 북쪽에는 옛 시절 고택들이 보존되고 있다. 일본의 옛 거리를 자전거로 달리는 것도 상당히 운치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전형적인 일본마을 사이에 띄엄띄엄 옛 고택이 있어 운치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나마 간간이 대문을 활짝 열어놓구 있는 고택도 있어, 관심있으면 살짝 들어가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왠지 주거침입죄에 걸릴 듯 해서리...... 대문밖에서 몰래몰래 구경만 했다.



일본그리스도교단 히로사키교회日本キリスト敎團弘前敎會 ★★
1875년 도호쿠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텐스탄트 교회로 파리 노틀담 대성당을 모델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구 도오기쥬쿠 외국인교사관舊東奥義塾外人敎師館★★
아오모리현 최초의 외국인학교 선교사들이 살았던 기숙사이다. 현재 레스토랑으로 쓰이고 있다.
 

교사관 뒷편 정원에오면 누구나 걸리버가 된다. 히로사키시내 서양건물들을 미니어쳐 축소해서 전시해놓고 있다.



구히로사키시립도서관舊弘前市立圖書館 ★★
과거 도서관으로 사용된 건물로 구 도오기쥬쿠외국인교사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도서관내부는 도서관을 비롯 교실과 교장실까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산차전시관山車展示館 ★★★
산차는 마츠리 때 인형등을 장식한 조각을 올려놓고 끌고 다니는 수레를 의미한다. 시립도서관 맞은 편에 산차전시관이 있다. 여러 산차가 한 곳에 모여있으니, 마치 당시 마쯔리의 열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생소한 일본전통문화라서 느낌이 새롭다.

 

아오모리은행기념관靑森銀行記念館 ★
아오모리현 최초의 은행으로 현재는 은행기념관으로 쓰이고 있으나,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 문이 닫혀있었다. -_-;;;
 


핫코쿠마치전시관 ★
2001년까지는 은행으로 쓰이다가 현재 전시관으로 활용중이지만, 내부는 까페 외 아무것도 없었다.
 
어느덧 해가 졌다. 히로사키 내 서양건축물들을 모두 다 보고 돌아가고 싶었지만, 숙소가 위치한 고쇼가와라로 돌아가는 열차가 2편밖에 남지 않아, 히로사키역으로 복귀했다.
고쇼가와라로 돌아가는 기차가 30여분가량 연착한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오늘 히로사키 자전거 여행을 생각해보았다. 낙엽 떨어진 히로사키공원을 자전거로 질주하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속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랄까? 자전거가 있었기에 즐거웠던 히로사키였던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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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호쿠 후카우라 - 후로후시온천, 웨스파츠바키야마 l 열차타고 - 하늘 님

2009-11-25 15:29:21
일본 토호쿠 후카우라│ 후로후시온천, 웨스파츠바키야마
 

후로후시온천不老ふ死溫泉 * 웨스파츠바키야마ウェスパ椿山  

  

하늘이 좋다.
익숙한 장소에 있든, 낯선 장소에 있든, 하늘은 어떤 곳에서도 항상 같은 모습이다.
내 마음속 하늘에는 연못이 있다. 스님께서 그러셨다. 결국 내 삶은 연못과 같다고...
마음속 하늘연못에 아름다운 추억들을 살며시 담아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의 구성원으로 날 택해준 운명에게 감사한다.
 

www.cyworld.com/pondinsky 
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 참 고 ]
금번 여행기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지원하에 작성되었습니다.
아오모리현청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지원여부에 관계없이 제 느낌을 솔직히 기술토록 하겠습니다.

아오모리현 한국어여행정보사이트: www.aomori.or.kr
 아오모리현은 한국여행자들에게 비인기지역이라 대다수 가이드북에서도 약간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버스시간표, 지도 및 아오모리문화까지, 아오모리현을 깊숙히 만날 수 있답니다.

 
[ diary 1]   후로후시온천不老ふ死温泉 ★★★★           
 

후로후시온천不老ふ死溫泉. 온천명 그대로 의역하면 늙지도 죽지도(不대신ふ이다.) 않는 온천이다.
후루후시온천은 아오모리현뿐만 아니라, 일본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이다.
특히 온천에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위 황금빛 석양이 일품이다.
 

주니코나 아오네시라카미에서 버스탑승 후, 종점에서 내리면 후로후시온천이다. 사진속 건물은 온천숙박동이며, 온천은 사진 왼편으로 내려가면 있다. 친절한 직원이 내가 외국인인 것을 알고 직접 후로후시온천 데스크까지 날 데려다 주었다.


짐은 모두 카운터에 맡기고 (우리나라처럼 락커같은 시설은 없다.) 수건(일본에서 수건은 별도이다.)만 챙긴 후, 온천건물에서 나와 바닷가로 향하자, 돌담으로 살며시 가려진 온천이 보인다.


오른편이 여탕, 왼편은 남탕이 아닌 혼탕(-_-????)이다. 일본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에는 의외로 혼탕이 많다. 내게는 비록 생소했지만, 일본인들에게 혼탕문화는 이미 익숙한 문화인가보다.
 

돌담뒤로 가보니 푸른 바다와 염험치 않은 색상(황금색 or 똥색?)의 온천이 반기고 있었고, 얇은 옷을 걸친 아주머님이 7명의 올 누드의 남성들사이에 위풍당당한 자세로 풍류를 즐기고 있었다. 그나마, 깊은 농도의 물색깔로 인해 들어가면 결코 보이질 않았다. 물빛이 붉고 탁한 만큼 철분성분이 많이 향유되어 있어, 신경통, 근육통에 좋다고 한다.
혼탕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돌담 넘어 여탕쪽에서 앙증맞은 아주머니들이 가끔씩 돌담넘어 남탕을 구경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 모습이 이질적이였는데, 막상 다 까고 들어가보니, 뭐..그까이 혼탕.... 별거 아니더라~~~!!! ^_^;;;


탕과 바다는 1m도 안된다고 하지만, 내가 봤을 때는 30Cm정도 밖에 안되는 듯 하다. 그래서, 파도가 치면 간간히 온천탕내부로 바닷물이 튄다. 따스한 물속에 들어가 온천욕을 즐기니 바닷바람에 머리가 시원하며, 푸른 망망대해와 하늘로 눈도 시원하다. 바로 이런 맛에 사람들이 이 곳을 불노불사온천이라 칭했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이내 찾아온 일몰은 온천을 운치있게 분위기를 만든다. 후루후시온천 일몰의 유명세에 힘입어서 일까? 일몰이 시작되자 많은 이들이 입욕하러 오기 시작했다.


본래 사진촬영은 금지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명온천이며, 때마침 아줌마마저 나가고, 일몰이 오자, 어떤 할아버지께서 벌떡 일어서더니 사람들에게 고개숙여 죄송하다고 말하더니 (일본인들 예의는 정말 바르다.) 카메라로 일몰을 담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이 순간을 결코 놓치고 싶자 않았던 모양이다. 얍삽한 마음에 나 역시도 이 곳의 경관을 놓치고 싶지 않아. 비닐속에 숨겨둔 카메라로 최대한 사람들이 나오지 않게 조심스레 촬영을 했다. 그.런.데!!!!! 이내 주변의 많은 일본인들이 카메라를 꺼내드는게 아닌가!!!!! 헉!!!!!!!
처음에는 다들 조심스레 돌아가며 구석에 촬영을 하다가, 급기야는 서로가 서로를 찍어주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몇몇 분들은 멋진 촬영을 위해 자리까지 비켜주며, 사진속 포즈처럼 마치 졸업사진찍는 냥 돌아가며 촬영해주었다.
나도 그 분위기에 동참해서 다른 분들을 촬영해주었다. 대략 10여명이상의 남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에 나를 제외한 3명밖에 없는 이유가 멋진 촬영을 위해 단체로 협조하랴 탕밖으로 나와서 그렇다. -_-;;;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끼리 옷을 다 벗은 채 촬영해주는 이런 가족적인 분위기에 일본인에 대해 호감도 완전 급상승!!!!!
 

일본인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탕밖으로 나와 붉은 빛과 푸른 바다가 자아내는 가슴 뭉클한 일몰을 바라보았다. 이런 놓칠 수 없는 경관에 혼탕은 아직도 축제의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에 여자 한명이라도 들어갔으면 어땠을까란 생각도 해보았다. 갑작스레 모든 남자들이 촬영을 중단하고 탕으로 훌라당 들어가겠지?


후로후시온천의 실내욕탕. 물색깔이 황금색인 것을 제외하곤 동네 목욕탕과 흡사하다. 노천탕의 일몰에 사람들이 죄다 몰려가서 이 곳은 사람이 없었다.
1시간 가량의 온천을 마친 후, 후로후시온천 무료송영버스를 탑승 후, 숙소가 위치한 웨스파 츠바키야마로 돌아왔다. 온천할 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약간 흐르니 피부가 샤방샤방한 것이 아니라, 진흙팩을 한 것마냥 약간 까끌까끌한 느낌이다. 덕분에 열혈로션질을 하긴 했지만, 확실히 물이 틀리긴 틀렸나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참 재미난 곳이였다. 아마 일본에서 온천을 할 때마다, 후로후시온천을 그리워 할 것 같다.  


    ★ 후루후시온천 안내
 * 홈페이지 : www.furofushi.com
 * 입욕료 : 600円 (리조트시라카미 탑승권 제시시 200円할인!!!) - 이걸 뒤늦게 알다니!! T_T;;
 * 교통편 : 주니코, 아오네시라카미에서 올 경우, 버스이용 → 버스시간표 (클릭!!)
   리조트시라카미를 탑승 후 웨스파츠바키야마역에서 내리면 무료송영버스 대기중!!
 * 주의사항
  - 바다노천온천은 일몰시간까지(주로 4시)만 운영하며, 비나 눈이 오면 운영하질 않는다. 사견인데, 바다노천온천이 아닌 이상 이 곳을 찾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눈비오거나 4시이후 도착히면 일정에서 과감히 빼버리자!!)
  - 락커가 따로 존재하질 않으니, 짐은 카운터에 맡기고, 수건등 필요한 물품들은 비닐봉투에 넣고, 간단한 옷가지들은 바구니에 넣으면 된다.
  - 일본 대다수 온천이 그렇듯 수건은 개인이 챙겨야 한다. (일본은 수건공유를 비위생적으로 생각한다.)


[ diary 2]   웨스파츠바키야마ウェスパ椿山 ★★★☆           


웨스파츠바키야마ウェスパ椿山는 시라카미산지에서 가장 큰 유럽풍 종합휴양단지이다. 휴양단지내 아이러니하게도 JR역이 있으며, 능선뒷편으로 전망대와 거대한 풍차가 있다. 유럽풍의 건물들이 듬성듬성 떨어져 있어 시야가 시원하다. 깍아지는 듯한 절벽과 단조로운 능선과 푸른 바다는 왠지 제주도에 온 듯한 느낌이다.
 

8개동의 코티지와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레스토랑, 전망대와 니베이시전망온천, 글라스공방, 곤충관등이 있으며, 대지가 넓어 한바퀴 산책하는데  약 20여분소요된다. 그래서, 투숙객들에게는 각 시설물간에 무료버스를 송영해준다.
 

웨스파츠바키야마역.
내가 본 일본역중에서 가장 썰렁한 무.인.역이다.


역사 맞은 편으로 웨스파츠바키야마 휴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역 바로 옆에 위치한 물산관. 물산관 옆으로 시라카미호라는 전망대 슬로프카를 탑승해서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 (가격은 400円, 리조트시라카미패스가 있으면 100円할인!!) 글쎄, 일본인들이 다들 모여 스고이~ 스고이~ (멋지다. 굉장하다!!)를 외쳐서 쳐다보니, 슬로프카꼭대기에서 개가 슬로프노선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물산관에는 아오모리현과 시라카미산지특유의 관광상품들을 팔고 있었다. 다양하면서도 아름다운 물품들이 많아 아이쇼핑하기엔 좋다.
 

글라스공방
손수 만든 유리공예품을 팔기도 하며, 체험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건물 외곽에 가게이름보다 더 크게 "견학무료"라고 쓰여져 있듯, 모든 것이 유료인 웨스파츠바키야마의 시설물들중 유일하게 무료인 곳이다.
 

종합안내소와 곤충관
종합안내소에서 체크인을 한 후, 바로 뒷편에 위치한 코티지로 배정받았다. 리셉션 바로 옆으로 곤충관입구가 있는데 왠지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 듯 했다. 그리고, 투숙객이더라도 유료이다.


웨스파츠바키야마 비지니스숙박팩
코티지를 1인이 쓰기엔 비싼 가격이지만, 4인이 쓰기엔 화려한 저녁과 분위기 있는 바다조망 아침뷔페, 노천전망온천 포함해서 6,000엔이니 고노센여행도중 하룻밤 편히 쉬고 가기엔 괜챦은 편이다. 그리고, 혼자일경우에는 코티지말고 좀 더 저렴한 다다미방으로 된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내가 묵었던 종합안내소 바로 뒷편 하나노코티지(꽃의 코티지).
웨스파츠바키야마내 모든 코티지는 한채당 2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모두 복층구성으로 총 4명까지 묵을 수 있다. 넓은 공간을 홀로 쓰니 휑한 느낌에 부담된다.
 

1층은 거실과 부엌 그리고, 트윈침대룸이 있다. 이쁜 외관과 달리 전체적인 내부시설은 그냥 무난한 편이다.
 

1층 트윈베드룸


2층 트윈베드룸


화장실은 모든 공간이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범한 코티지내부시설중 화장실만 유독 좋다.


웨스파츠바키야마의 절경을 자랑하는 도리노코티지(새의 코티지)
지도상으로 짧은 거리일꺼라 생각하고 도리노코티지 인근을 산책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있다. 석양의 끝자락과 바다와 은은한 불빛이 잘 어울렸다. 하지만, 이내 해는 금새 저버렸고, 어둠이 엄습했다. 웨스파츠바키야마에서 외진 곳이라서 가로등 불빛조차 켜주질 않았고, 주변에는 강한 파돗소리와 강풍소리가 거세게 숨을 쉬고 있었다. 크나큰 바다는 미친 듯이 화가 난 기색이였고, 거센 바람으로 휘어진 소나무들은 바다가 무서워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내, 천둥번개마저 쳤으니 하늘이 노했다. -_-;;;
 

저녁식사장소인 레스토랑 카밀리아
인적이 드믈어서 한산했던 웨스파츠바키야마에 사람들이 어디갔나 했더니 바로 식당에 다 모여있었다. 대부분이 가족들과 연인이였으며, 홀로 식사를 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그래도, 난 이런 환경에 매우 익숙한 사람이다.

웨스파츠바키야마 카밀리아 석식세트

입에 맞지 않는 음식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미각이 완전 행복했다. 가난한 배낭여행자인지라 몇차례 일본여행중 이렇게 호식한 적은 처음이라..... 웨스파츠바키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할까나? 

식사 후 레스토랑 뒷편에 위치한 니베이시노천전망온천에 갔다. 천둥번개치는 야밤에 온천탕에 홀로 있으니 기분이 한적하면서도 묘한게 좋았다. 고요함속에 들리는 파도소리와 폭우소리.......

짧은 온천욕을 마친 후, 친절한 온천직원분이 리조트버스를 불러주셨다. 그리고보니, 여기는 시설물마다 거리도 좀 있고, 몇몇 코티지는 바닷가바로 옆 산길(?)을 지나야해서 리조트버스가 절실한 듯 하다.

코티지로 들어오는 순간 과거 날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놓은 일본공포영화 '주온'이 불현듯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코티지의 구조도 주온 영화와 비슷한 듯 하고, 날씨도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이다. 왠지 2층에서 몸이 꺽인 여자귀신이 꺼~~~~억 꺼~~~~억 거리면서 내려올 듯 했다. 하하핫~

그렇게 1분간 공포에 떠는데!!! 갑자기 배에서 공포의 신호가 몰려왔다. 그래서, 라면먹고 영화한편 보다가 디비 잤다.

레스토랑 카밀리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젯밤에 왔던 뱃속 공포의 신호가 다시금 찾아왔다.


레스토랑에서 창밖을 바라보니 경치가 매우 좋다.
호화유럽주택같은 건물에서 푸른 바다와 정원을 바라보며 먹는 식사....
대부분 그런 소박한(?) 꿈이 웨스파츠바키야마에서 실현되었다.
 
조식은 간단한 뷔페로 제공된다. 소박하게 담은 한 접시만 먹은 후, 창밖의 정원과 바다를 바라보며 따스한 홍차 한잔의 여유를 즐겼다.


식사후, 산책을 시작했다. 어젯밤 내린  폭우로 하늘도 맑고, 바다도 잔잔했다. 그런데!!! 이내 갑작스레 흐려지더니만, 또 비가 갑자기 내린다. 우산을 가지러 다시 숙소로 돌아왔는데, 이내 다시 날씨는 맑아졌다. 이런...뭐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 -_=;;; 그러고보니, 이 동네날씨는 항상 20분주기로 변화무쌍했다.

믿을 수 없는 날씨에 해가 떴음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챙기고 다시 산책을 나섰다. .
바다로 나가자, 가슴이 탁 트이며, 기분이 바닷바람에 날라갈 듯 했고, 몸도 바닷바람에 날아갈 뻔 했다???
 

바닷바람이 미쳤다. 푸르름에 내 기분만 날라가는 줄 알았는데, 내 몸마저도 미친 바람에 날라갈 뻔 했다. 인근에 위치한 소나무들도 하나 같이 바람에 기운 것을 보면, 이 곳의 바람이 얼마나 거쎈지 짐작이 가리라 생각한다.


왼편 저 곶이 바로 휴양단지의 명칭이 된 츠바키야마라는 곶이다. 오른편에 위치한 동그란 돔이 니베이시 전망온천.
몇년전 큐슈 미야자키에 갔을 때, 제주도와 경치가 참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곳도 제주도와 무척 흡사하다.
 

30여분간의 산책후 아침 온천을 위해 다시 찾은 니베이시전망온천.
 

온천내부시설은 우리나라 목욕탕와 대동소이하다.
 

천연온천수 니베이시온천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아름답다. 어젯밤처럼 오늘 아침도 나 홀로 독차지다. 천장까지 연결되어 있는 문들이 다 열리면 기억에 남을 만한 노천온천일텐데,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모두 다 닫혀있어 내심 아쉽다.
온천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점정리와 청소를 마친 후, 히로사키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다시 나선다.
 

안녕~ 웨스파츠바키야마~


 ★ 웨스파츠바키야마 안내
 * 홈페이지 : www.wespa.jp
 * 요금 : 숙박비 1인당 4500~9000円 (투숙인원수와 조석식포함여부에 따라 틀림!!)
                          + 서비스비 150円 (리조트내 버스송영 및 온천수건제공)
             전망대 400円 (리조트시라카미 티켓 제시시 할인!!)
             니베이시전망온천 500円 (투숙객무료, 리조트시라카미 티켓 제시시 할인!!)
             곤충관 200円
 * 교통편 : 웨스파츠바키야마역 바로 앞

www.cyworld.com/pondinsky

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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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가루해안을 달리는 낭만열차 리조트시라카미 l 열차타고 - 하늘 님

2009-11-16 14:36:20
일본 토호쿠 JR고노센│ 츠가루해안을 달리는 낭만열차 리조트시라카미 』
 

관광특급 리조트시라카미
완행열차

  

하늘이 좋다.
익숙한 장소에 있든, 낯선 장소에 있든, 하늘은 어떤 곳에서도 항상 같은 모습이다.
내 마음속 하늘에는 연못이 있다. 스님께서 그러셨다. 결국 내 삶은 연못과 같다고...
마음속 하늘연못에 아름다운 추억들을 살며시 담아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의 구성원으로 날 택해준 운명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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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 참 고 ]
금번 여행기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지원하에 작성되었습니다.
아오모리현청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지원여부에 관계없이 제 느낌을 솔직히 기술토록 하겠습니다.

아오모리현 한국어여행정보사이트: www.aomori.or.kr
 아오모리현은 한국여행자들에게 비인기지역이라 대다수 가이드북에서도 약간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버스시간표, 지도 및 아오모리문화까지, 아오모리현을 깊숙히 만날 수 있답니다.

 

과거, 열차는 수송수단으로써 인식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열차여행자체도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었다. 그런 추세를 가장 잘 반영한 나라가 일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일본은 열차대국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다양한 열차만큼이나 유후인노모리, 아소1962, 큐슈횡단특급, 리조트21 등등 지역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열차들이 존재함으로써 관광산업에서 WinWin전략중이다. 일본열차여행에 관심이 많은 배낭객들이라면 큐슈를 달리는 "유후인노모리"라는 열차는 한번즘은 들어봤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유후인노모리만 6회이상 탑승했을 만큼, 유후인에 갈때는 꼬옥~ 유후인노모리를 탑승해야 유후인여행이 좀 더 감칠맛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관광열차는 여행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유후인노모리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특급열차가 츠가루해안선과 시라카미산지를 여행하는 "리조트 시라카미"이다.

 

[ diary 1]   리조트 시라카미에 대한 소개            




Cruising Resrot Train Shirakami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리조트시라카미는 토호쿠지역 해안선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시라카미산지를 달리는 관광열차로 구마게라, 부나, 아오이케 이렇게 각기 다른 3개의 차량으로 편성되어 있다. 

JR동일본은 고노센(五能線)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안,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차량 뒷 부분을 토롯코(쉽게 말해 오픈열차)로 꾸민 <노스탈직 뷰트레인>관광열차를 선보임으로 고노센의 지명도를 높인다. 이후, 1997년 키하48계를 완벽하게 개조시킨 <리조트 시라카미-아오이케>를 선보인다.

임시관광열차로 운행 계획이였던 리조트시라카미가 기대 이상으로 인기를 끌자, 아오이케 하나만으로 관광객들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2003년 흰색편성의 <부나>와 2006년 주황색편성의 <구마게라>를 추가 편성시킴으로써 현재 아키타와 아오모리사이의 고노센을 1일 2~3회 왕복중이다. (3회편성도 인기에 비하면 아직 모자른 감이 있어 4번째 리조트시라카미도 탄생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살짝 해본다.)  

 
▣ 주의사항

리조트시라카미를 제대로 즐기려면 ⑴앞차량 ⑵Sea View좌석인 A석으로 예약해야 한다.
일본에서도 인기만점의 관광열차라서 평일 A석은 하루전날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석이였으며, 대다수 일본관광열차가 그렇듯, 주말당일티켓은 전좌석만석인 경우가 많으니, 하루라도 빠른 예약이 필수다.

② 리조트시라카미는 전석지정석이다. 고노센의 많은 역이 무인역인지라, 다른 유인역에서 미리 발권해야 한다.

③ JR패스통용되며, JR패스가 없다면 고노센패스를 활용하자.

고노센패스정보: http://cylog.cyloghomes.net/aomoringo/Posts/view/11270

고노센뿐만이 아니라 아키타와 아오모리간 오우혼센까지 2일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으며, 고노센 정차역 관광명소 특전할인혜택도 있다.  

④ 시라카미산지를 달리긴 해도, 한라산을 가까이서 보면 안 보이듯, 시라카미산지를 조망하려면 고노센보다 오우혼센을 탑승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리조트시라카미는 산보다는 바다조망열차이다.   



리조트시라카미 맏형, 아오이케靑池편성


리조트시라카미 둘째, 부나橅편성 (웨스파 츠바키야마에서 기차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찍은 것인데.... 짧은 정차시간으로 인해 구도가 잘못잡힌 야경사진 한장밖에 없다. T_T;;;)


리조트시라카미 막내, 구마게라くまげら편성

전체적인 디자인은 시라카미산지白神의 흰색을 형상화헀으며, 아오이케靑池는 시라카미산지 주니코十二湖의 아오이케靑池를, 부나橅는 너도밤나무ブナ, 구마게라くまげら는 시라카미산지에 서식하는 딱따구리熊啄木鳥와 석양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외관만 약간씩 차이날 뿐, 내부디자인은 색상만을 제외하고 거의 흡사하다.





리조트시라카미가 다른 열차와 차별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 풍경을 안볼래야 안 볼 수가 없는 무지 큰 창과 나의 롱다리를 쭉 뻗어도 결코 닿지가 않는 엄청 넓은 좌석이다. 좌석을 뒤로 제치면 엉덩이시트가 앞으로 약간 나와 몸을 좀 더 편하게 해준다.


구마게라 1,3호차
리조트시라카미는 총 3량편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3호차는 보통좌석이다.   

아오이케 1,3호차





1,3호차의 앞부분
고노센여행팜플렛에 각종 여행 및 할인정보가 있으니, 잊지 말고 '일본어판'으로 하나 챙기자. 한문만 알아도 할인특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념스탬프를 찍어주는 센스~를 발휘하자.


리조트시라카미의 2호차량은 가족실로 꾸며져 있다. (上 구마게라 2호차 / 下 아오이케 2호차)
가족실은 침대칸으로도 변신된다. 그리고, 좌석별이 아닌 4인가족실단위로 판매된다.

[ diary 2]   고노센            




▣ 고노센 요약정보

① 아오모리 (3,6호는 아오모리 운행안함)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아오모리] 아오모리시내유랑
아오모리현청소재지이지만 도시규모는 아담한 편이다. 아오모리현립미술관과 아스팜인근이 볼 만 하다.

② 히로사키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히로사키] 히로사키 자전거유랑 (히로사키공원 外)
히로사키공원 인근으로 소소한 볼거리들이 몰려있다. 아오모리보다 오히려 활기가 넘치는 도시같다. 

③ 카와베~이타야나기~고쇼가와라
이 구간만큼은 D석에 앉는 것이 좋다. 이와키산岩木山을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일본최대사과산지를 낭만적으로 달린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아오모리사투리만담이벤트가 열린다. (참고로 아오모리사투리는 일본인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제2외국어 수준이라고 한다. 내가 들어봐도 말투가 다른 나라 억양처럼 들렸다.) 

④ 고쇼가와라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노야가타
고쇼가와라역에서 도보5분거리에 위치한 타치네푸타박물관이 유명하며, 인간실격의 대문호 다자이 오사무와 어린 시절 추억속 열차를 만날 수 있는 스토브열차로 유명한 츠가루철도가 매시각 정각 고쇼가와라에서 출발한다.

⑤ 고쇼가와라~무츠모리타 (샤미센연주)
고쇼가와라는 츠가루샤미센의 발상지로 무츠모리타까지 약 20여분간 츠가루 샤미센연주를 들려준다.

(참고) 모츠모리타 츠가루지구촌에 조석식포함해 6,600엔인 매우 저렴한 료칸이 있다.

관련블로그: http://blog.naver.com/honeylov2?Redirect=Log&logNo=60090536513

⑥ 아지가사와~센조지키~웨스파츠바키야마 (푸른 바다와의 조우~)
아지가사와부터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바다는 센조지키에 이르러 기암괴석비경을 자아낸다.
참고로 센조지키는 아키타에 출발한 3호차만 일몰시간에 맞추어 10여분정차하며, 나머지 열차들은 서행한다.  

⑦ 웨스파츠바키야마 (온천포인트!!)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후카우라] 후루후시온천, 웨스파츠바키야마
웨스파츠바키야마는 유럽풍 펜션단지로 주변경관이 제주도와 흡사해서 산책하기 좋다. 웨스파츠바키야마에는 시라카미호라는 전망대슬로프카가 있어, 주변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니베이시전망온천이 있긴 하지만, 기왕이면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일본온천의 명소로 손꼽히는 不老ふ死온천을 추천한다. 노천온천을 하면서 바라보는 일몰은 황홀 그 자체다. (리조트시라카미 일정에 맞게 웨스파츠바키야마역에서 무료송영해준다. 그리고, 노천탕은 일몰시간까지만 운영함을 주의해야한다.)

⑧ 주니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시라카미산지 최고의 절경!!)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후카우라] 주니코, 아오네시라카미
대다수 승객들이 주니코에 내릴 만큼 고노센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열차 일정에 맞게 주니코로 향하는 버스가 준비중이다. 웨스파츠바키야마~아오네시라카미~주니코 구간은 버스가 1시간에 한대꼴로 다닌다. (주의할 점은 주니코로 가려면, 역 건너편에서 탑승해야 한다. 역 바로 앞에 대기중인 버스는 아오네시라카미 송영버스이니 혼동하지 말자!!!!) 

※ 추천코스 : 주니코역 → (버스이동,종점 오쿠주니코하차) 주니코 아오이케 1시간 추천코스 → (버스이동,시간여유있으면)아오네시라카미 산책 → (버스이동)후루후시온센 노천탕 일몰감상 → (후루후시온센송영버스)웨스파츠바키야마 산책 후 웨스파츠바키야마에서 리조트시라카미탑승 후 이동

※ 주니코~웨스파츠바키야마~후루후시온센 버스시간표
http://cylog.cyloghomes.net/aomoringo/Posts/view/11542

 ⑨ 아키타시라카미 (경치포인트!!)
세계최대의 너도밤나무 숲이 있는 곳으로 주니코와 함께 시라카미산지를 대표하는 트레킹코스이다.  

⑩ 노시로 (농구이벤트!!)
역 플랫폼에 농구골대가 설치되어 있어, 골인시 기념품을 준다.  

⑪ 아키타
★ 리조트시라카미 에키벤(열차도시락)을 먹자~
시라카미산지에서 재배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시라카미에키벤은 훌륭한 맛으로 유명한데, 한정판매라서 잽싸게 사야한다. 나 역시도 바다를 바라보며 에키벤을 먹으려고 했는데, 주변여건이 뭔가를 먹을 만한 상황이 되질 않았다. T_T;; 대신, 주변에 앉으신 일본어르신들이 먹을꺼리를 소소하게 주셨으니 이 분들의 정을 먹은 셈이다. ^_^;; 

[참고] 금번 고노센여행은 아오모리현인 아오모리에서 주니코까지 왕복여정으로 다녀왔스며, 숙박은 웨스파츠바키야마에서 했습니다. 그래서, 주니코에서 아키타구간은 체험치 못했습니다. 제가 체험하지 못한 부분은 아랫 분의 여행기를 보시면 되오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_^;;
http://blog.daum.net/piat5208/7724715
사견으로 이 분 여행기와 제 여행기가 합쳐지면 거의 완벽한 고노센여행후기가 탄생합니다.

헉!! 아오모리현청직원분이 발권해주신 리조트시라카미티켓이 바닷가 반대방향좌석이다. T_T;; 전날 밤 아오모리역 티켓창구에서 좌석을 모두 바다방향 A석으로 바꿔달라고 했으나, 매진이란다. T_T;; 어차피 기관차 맨 끝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Sea View좌석이 있으니 여기에 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좌석도 노년층 열차매니아들로 점령당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20분이상 앉지 말라는 경고는 가뿐히 무시당했다. -_-;;; 그만큼 열차매니아들 사이에서 리조트시라카미는 인기였다.
그래도, 평소 꿈에 그리던 리조트 시라카미를 탑승하는게 어디람~ ^_^;;;  


리조트시라카미와 함께 추억을 그리는 센스!!! 쨘~~~~~~

히로사키를 거친 열차는 카와베부터 무츠모리타까지 구름모자쓴 이와키산岩木山을 배경으로 끝도 없이 펼쳐진 일본최대사과밭을 달린다. 이 지역 사과가 그 유명한 아오리로 불리는 사과이다.
사과밭넘어 보이는 이와키산은 왠지 모르게 큐슈의 아소산과 닮은 활화산이다. 덕분에 6개월전 탑승했던 큐슈횡단특급열차의 추억을 회상시켜주었다.

(주의!!) 본인의 좌석이 설령 A석이더라도 카와베~무츠모리타 구간은 D석에 살짝 앉아주자.

고쇼가와라역에 도착하면 맞은 편 플랫폼으로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철 츠가루철도가 보인다. 츠가루철도는 여름 풍랑열차과 겨울에는 스토브열차로 옛 어르신들의 어린 시절의 동화를 회상시켜 줘 인기다. 또한, 대문호 다자이 오사무를 만날 수 있는 열차이기도 하다.


츠가루지역은 츠가루샤미센의 발상지다. 고쇼가와라~무츠모리타 구간에 20여분간 샤미센三味線연주를 들려준다.
샤미센三味線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3개의 비단실이 각기 다른 맛을 풍긴다고 해서 샤미센이 되었다. 전체적인 음색은 일본색이 강한 음이라 가부키에 쓰이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주니코로 갈때 탑승했던 리조트시라카미 샤미센 연주때는 음악은 경쾌했지만, 승객들의 반응은 차분했다. 사진촬영시에도 다른 사람들의 공연관람을 방해할까봐 최대한 숙이고 걸어가 순차적으로 사진을 찍는 분위기였다.

반면, 올때 탑승했던 리조트시라카미 샤미센연주은 처량한 음악이였는데, 승객들의 반응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통로를 가득 메운 승객들로 사진촬영조차 쉽지 않았다.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과 귓가에 멤도는 샤미센연주는 기차여행의 낭만을 감칠맛나게 해준다.


일본시골마을의 푸근한 정취가 느껴진다.  


아지가사와역에부터 시작한 푸른 바다는 나의 눈동자를 푸르게 해주었다. 푸른 구름아래 푸른 파도가 술렁이다가 센조지키부터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비경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친절한(?) 리조트시라카미는 비경을 지날때마다 서행운전을 하며 비경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준다.  



열차는 1시간가량을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속으로 달린다. 푸른 바다와 어울리는 경쾌한 음악을 곁들이니 열차여행이 듬뿍 흥이 난다. 


올 때는 비록 날씨가 좋지 않아, 파도가 마치 기암괴석을 집어삼킬 듯 성질을 부렸다. 기왕이면 맑은 날씨가 좋긴 하지만, 비바람이 거쎈 날씨의 리조트시라카미 열차여행도 나름대로 운치있었다.


한적한 바다를 달리다가 집들이 한채두채 보이기 시작한다. 이윽고 나타난 조그마한 시골 어촌의 모습...
옹기종기 조용히 모여있는 시골어촌의 실루엣이 단아해보인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웨스파츠바키야마가 나온다.


웨스파츠바키야마역에 도착하면 많은 이들이 타고 내린다. 웨스파츠바키야마는 이 일대에서 가장 큰 유럽풍 휴양단지로 마치 제주도의 큰 펜션단지에 온 듯 한 느낌이다.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후카우라] 후루후시온천, 웨스파츠바키야마


웨스파츠바키야마역은 무인역인데, 리조트시라카미가 도착할 때 즈음이면 미녀역장분이 나와 손을 흔들어 준다.


웨스파츠바키야마역에 있는 승차증명발행기.
고노센의 많은 역이 무인역이라서 승차증명발행기를 뽑은 후, 열차에 올라타서 요금을 정산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리조트시라카미는 전석지정석인관계로 꼬옥~ 다른 유인역에서 미리 티켓을 발권후 탑승해야 한다.
좌석표없이 일단 탑승 후 어떻게서든 되겠지하는 심보는 리조트시라카미의 인기를 모멸하는 처사이다. ^_^;;


웨스파츠바키야마 역 바로 옆에는 오랜 열차가 전시되어 있다.  


웨스파츠바키야마에서 약 10여분을 더 가면 대다수 승객들이 내리는 고노센여행의 백미인 주니코역이다.  
역앞으로 나오면 아오네시라카미의 클래시컬한 무료송영버스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 버스를 탑승하면 오늘 일정꼬이는 것이니, 꼭 길건너편에서 일반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후카우라] 주니코, 아오네시라카미

[ diary 3]   고노센 보통열차       


하루에 2~3편밖에 없는 리조트시라카미 운행시간외 고노센은 하루평균 5편의 보통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비둘기호와 흡사한 모습의 보통열차를 탑승하면 왠지 옛스러운 정취가 남아있어 서정적인 여행을 접할 수 있다.


일본 어디를 가든 이런 추억의 열차들이 현재까지도 운행되어지고 있다. 특히 내가 탑승한 고쇼가와라~히로사키구간은 끝없이 펼쳐진 사과밭을 달리니 얼마나 운치있는가!!!!


보통열차를 탑승하고 도착한 히로사키역
본래 히로사키를 2시간가량만 여행하고, 금번에 탑승하지 못한 리조트시라카미의 둘째인 부나를 탑승함으로써 리조트시라카미 삼형제를 모두 섭렵코자 했는데, 히로사키가 의외로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아 계획은 실패했다. T_T;;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히로사키] 히로사키 자전거유랑 (히로사키공원 外)


히로사키에서 다시 보통열차를 탑승후, 숙소가 있는 고쇼가와라로 돌아왔다. 옛 정취가 물씬 묻어있는 고쇼가와라역 플랫폼과 보통열차는 마치 환상의 커플인냥 잘 어울린다. 선진국이면서 옛 정취가 물씬 남아있는 서정성이 날 항상 일본으로 이끄는 매력인 듯 하다.


하루를 마친 후 은은한 불빛을 자아내고 있는 고쇼가와라역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노야가타

이렇게 2일간의 고노센여행을 정리해보았다. 비록, 일정상 아키타까지 다녀오진 못했고, 리조트시라카미중에 둘째 부나를 탑승하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남겨두어야 다시 이 곳을 찾지 않을까?

각각 관광명소에 대한 기행문은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클릭해주시면 감사~ ^_^;;

 - 2009년 10월 어느 멋진 날, 아오모리서포터즈 1기(열차여행), 하늘연못 기록남김 -

 
www.cyworld.com/pondinsky  
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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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토호쿠 후카우라│ 주니코, 아오네시라카미 』 l 열차타고 - 하늘 님

2009-11-09 18:54:46

『 일본 토호쿠 후카우라│ 주니코, 아오네시라카미

주니코十二湖 * 아오네시라카미アオーネ白神十二湖

하늘이 좋다.

익숙한 장소에 있든, 낯선 장소에 있든, 하늘은 어떤 곳에서도 항상 같은 모습이다.

내 마음속 하늘에는 연못이 있다. 스님께서 그러셨다. 결국 내 삶은 연못과 같다고...

마음속 하늘연못에 아름다운 추억들을 살며시 담아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의 구성원으로 날 택해준 운명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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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 참 고 ]

금번 여행기는 일본 아오모리현의 지원하에 작성되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지원여부에 관계없이 제 느낌을 솔직히 기술토록 하겠습니다.

아오모리현 블로그 : www.aomori.or.kr

아오모리현은 한국여행자들에게 비인기지역이라 대다수 가이드북에서도 약간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버스시간표, 지도 및 아오모리문화까지, 아오모리현을 깊숙히 만날 수 있답니다.



시라카미산지 오쿠즈레에 오르자 12개의 호수가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주니코(十二湖)가 되었다. 하지만, 이 곳의 호수는 총 33개이다. 주니코는 세계자연유산 시라카미산지의 백미로 손꼽히는 곳이다. 시라카미산지는 울창한 너도밤나무숲과 숲사이로 보석처럼 빛나는 파란 연못들로 마치 수채화같은 풍경으로 나의 눈을 황홀케 했다.

나무들은 지멋대로(?) 우아한 포즈를 뽐내고 있었고, 나무사이로 낀 이끼들은 숲의 농도를 짙게 해주었다. 나무와 호수들사이에선 왠지 요정들이 재잘거리며 날라다닐 듯 했고, 떨어진 낙옆조차도 팔랑이는 나비처렴 느껴졌다.

귓가에 맴도는 물과 바람의 투명한 하모니는 영혼을 순수하게 만들어주었다.

 [ diary 1]   주니코十二湖 ★★★★☆         
 

주니코여행은 주니코역에서 시작된다. 시골이다보니 버스가 많이 다니질 않아 모든 교통시스템은 열차중심으로 맞춰져 있다. 그러니, 버스시간만 잘 체크한다면 기다림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의!!) 아오네시라카미로 가려면 역앞에 기다리고 있는 무료송영버스(아오네시라카미라고 쓰여져 있다)를 탑승하면 되고, 주니코로 가려면 길 건너편 버스정거장에서 오쿠주니코행 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버스를 헷갈리지 말자!!)
 

주니코지도출처: http://cylog.cyloghomes.net/aomoringo/Posts/view/12892 에서 일부발췌
상세한 지도는 여기서 다운받기

숲속 식사를 위해 지도하단에 위치한 <리프레쉬무라>까지 다녀왔는데, 지도상에 표시된 추천코스만 돌아도 될 듯하다. 1시간코스라고 되어 있는 추천코스는 40분이면 가능하다.
 
친절한 버스운전기사아저씨는 올라가는 도중 주니코의 명소가 있으면 재미난 설명을 곁들이면서 서행하거나 잠시 세워주시는 센스를 발휘해주셨다.


일본캐니언日本キャニオン
주니코로 올라가는 입구에 마치 설악산에서 봤던 기암절벽 봉우리들이 서있다. 센스만점 버스운전기사아저씨가 잠시 세워줘서 사진에 담아본다.


약 15분후, 버스는 종점 오쿠주니코奥十二湖에 도착한다. 정거장 바로 앞에 위치한 쿄로로에 짐을 맡긴 후 본격적인 주니코여행을 시작한다. 쿄로로는 산지판매점을 겸한 휴식공간으로 100~200円에 짐을 보관해준다.


푸른 호수 케토바노이케鶏頭場の池를 옆에 두고 가을낙엽이 우수수 떨어진 길을 걸어본다.


케토바노이케鶏頭場の池의 잔잔한 물결

노란 단풍잎들이 아오이케靑池에 투명한 수채화를 그렸다. 

초록잎과 노란잎이 산들바람에 날려 살며시 머리위로 떨어진다.


너도밤나무자연림의 입구 


너도밤나무숲을 걷다. 새들의 지겨김과 바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고, 숲의 향취에 맡아 본다. 눈앞에 펼쳐진 상쾌한 녹색자연이 가슴으로 스며든다.


너도밤나무숲을 지나자마자, 추천코스를 벗어나 점심식사장소인 <리프레쉬무라>로 향한다. 사람의 흔적이라곤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산길을 홀로 산책한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자연에 반해 셔터를 눌러되며 정신없이 걸었는데, 어느 순간 아름답던 자연이 날씨탓인지 괴기스럽게 변해있었다.
맑던 하늘에 구름이 깔리기 시작했다. 까마귀만 날아다니면 딱~이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까마귀가 까악까악거리며 날아가고 있다. -_-;;
이내, 거쎈 바람소리가 느껴졌다. 바람은 괴기스럽게 생긴 고목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었다. 숲이 바람결에 흔들리기 시작하며, 거쎈 바람소리가 귀에 꽤 거슬린다. 어디선가 야수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몇년전 닛코산에서 밤에 방황을 하다가 곰을 만난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발걸음을 좀 더 빨리~~~~~


20여분간 홀로 괴기한 산속에서 방황하다가 반갑게 만난 주니코리프레쉬무라十二湖リフレッシュ村는 자연캠핑장이다. 10여동의 코티지와 텐트촌, 그리고 숲속의 레스토랑이 있다. 너무 외져서 사람이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걸어온 길말고 차량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있었다. (물론 내가 걸어온 길이 비록 음침하긴 했어도 지름길이다.)


주니코리프레쉬무라十二湖リフレッシュ村의 숲속의 레스토랑

숲 속의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왠지 낭만적일꺼라 생각했는데, 그건 내 개인적인 기대였을 뿐이였다. -_-;;;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통나무 레스토랑이다. 메뉴는 샌드위치, 카레덮밥, 오므라이스 등 10여가지 정도가 있으며, 가격은 900~1000円사이이다. 메뉴중에서도 유일하게 일본스러운 산채소바를 시켰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던 소바와 별 차이는 없었다.
소바를 먹으면서 한편으론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식사만 하라고 했을 뿐, 잠은 웨스파츠바키야마에 잡아주셔서.... T_T;; 여기서 나 홀로 숙박까지 하라고 했으면 완전 우울할 뻔 했다. 

 (참고) 주니코리프레쉬무라 홈페이지: www.shirakami-jyuniko.jp/refre/refre-log.html
코티지당 10,000~25,000円사이이며, 레스토랑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오쿠주니코로 돌아가기 위해 차마 가고 싶지 않았던 왔던 기괴한 숲속을 다시 들어갔다. 하늘이 다시 맑아져서 그런지 방금전 같은 음침한 느낌은 덜 했다. 걷다가 중간에 방향을 살짝 바꿔 와키츠보노이케沸壺の池로 향했다. 이 길은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그야말로 조그마한 산길이라 나무사이를 헤쳐지나가야하며, 발도 땅속으로 푹푹 꺼진다. 하지만, 자기 멋대로 우아하게 뻗어있는 고목들로 인해 눈이 즐겁다.


20여분을 홀로 숲 속에서 방황하다보니 멀리에 마치 동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분위기의 에메럴드빛 연못이 보였다. (오른편 사진)
나 홀로 숲 속에서 만난 연못에 분위기 좀 내려고 했거늘, 드.디.어!!!! 사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와키츠보노이케沸壺の池
아오이케만큼 맑은 에메럴드빛 물결위로 노란 단풍잎들이 두리둥실 떠다니고 있었고, 이끼낀 고목들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연못 위로는 요정들이 노랗게 날개짓하고 있었다. (평소 사진촬영에 관심이 많았다면 이 아름다움을 과연 담을 수 있었을까?)


오치쿠치노이케로 내려가는 길....  참 맑은 초록색이다.


어느 할아버지께서는 오치쿠치노이케落口の池의 단풍진 수채화를 지긋이 바라보셨다.


귓 가에 들리는 맑은 물소리로 영혼을 적셔주었다.
다시 가을이 오면, 내 마음은 주니코 연못위에 날개짓하는 요정이 된다. (유치~뿡짝~ㅋㅋ)

[ diary 2]  아오네시라카미アオーネ白神十二湖 ★★☆           

아오네시라카미 주니코アオーネ白神十二湖 전경(사진출처: 아오네시라카미 홈페이지)

오쿠주니코에서 탑승한 버스는 주니코역을 거쳐 아오네시라카미アオーネ白神十二湖에 날 내려주었다. 오는 동안 운전기사아저씨는 탑승객이 외국인밖에 없음에도 일본어로 열심히 설명을 하셨다. 투철한 직업정신에 내심 놀랐다.


아오네시라카미 종합안내소
과거 산타랜드시라카미로 불리던 북유럽풍 휴양단지가 <아오네시라카미 주니코アオーネ白神十二湖>로 개명되었다. 굳이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종합안내소에서 무료로 짐을 맡아주며, 열차시간에 맞추어 주니코역까지 무료송영해준다. 전체적으로 인근에 위치한 유럽풍 휴양단지인 웨스파츠바키야마와 비슷하긴 한데, 시설면에선 약간 못미친다. (그래도, 주니코 리프레쉬무라보다는 좋다.)


아오네시라카미 코티지


아오네시라카미 레스토랑


아오네시라카미 수공방(좌)과 온천(우)


인디안집도 있고, 소소한 놀이기구도 있다.

주니코에서 웨스파츠바키야마나 후루후시온천가는 길에 버스시간이 남으면 한번즘 들러볼만 하지만, 굳이 시간내서 갈만한 곳은 아닌 듯 하다.

(참고) 아오네시라카미 홈페이지: www.shirakami-jyuniko.jp/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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