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그 마지막 이야기... 잘있어~~ 히로사키~~!!! - 에필로그
이제 공항으로 갈시간입니다.
히로사키역 주변을 아쉬움에 서성거립니다.
터미널도 한번 그냥 가보고...
근처 시장도 한번 그냥 들러봅니다.
이상하게 허전합니다.
한번도 이렇게 뭔가 허전한 적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뭔가 허전합니다.
뭔가 좀 더해야 할 것 같고...
어딘가 좀 더 가야할 것 같고...
좀더 걸어야 할 것 같고...
이 몸쓸 여행병... 머릿속에는 벌써 다음 여행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변 동네 산책을 하고나서
다시 슬슬 히로사키 역으로 향합니다.
히로사키역에서 아오모리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10시 21분에 있습니다.
지금시각은 9시 55분...
아직 역에 있는 쇼핑센터가 문을 열려면 5분이나 남았습니다.
제가 없는 자리를 지키고 있을 직장후배를 줄 선물을
마땅한게 없어 아직 사지 못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1층 드러그 스토어에서
세안제 하나를 골라 듭니다.
여름 홋카이도 여행때 사서 시원하게 잘 사용하던
제품이 있어 부담없이 골라서 가방에 넣습니다.
이제 가야할 시간입니다.
머릿속이 갑자기 복잡해집니다.

짐을 모두 구석에 차곡차곡 쌓아놓고
그 짐에 기대어 사과를 한입 베어뭅니다.
어제 링고공원에서 구입한 사과~~
알고보니 사과는 한국으로 반입이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버스에서 꿀~~꺽~~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이제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공항으로 들어오니 안내표지가 있습니다.
그 안내표지를 보면서 드는생각...
ㅋ 여기서 내리면 다음에는
나미오카나 고쇼가와라를 가야겠다...
어쩔수 없습니다.ㅋㅋㅋ
비행기를 타기전 공항안에 있는 상점을
둘러봅니다.
가장 사고 싶었던것이 밑에 있는 사과였는데...
그냥 꾸~~욱 참았습니다.
한국으로 가져가는 사과는
사과로 만든 가공품은 괜찮습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끝내는 아래있는 사과칩을 하나 사서 갑니다.
이제 비행기에 올라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안녕 아오모리...
안녕 히로사키...
안녕.... 야옹군...
이번 여행을 일상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정리해봅니다.
히로사키...
히로사키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크지않은 시내안에 볼거리들이 모여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무료로 빌릴수 있는 자전거와 대부분 평지로 되어있는 지형은
자전거여행을 하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적당한 지역입니다.
대부분 역에서 자전거로 20분 안에 도달할수 있는 거리에 있어
자전거만 탈 수 있다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히로사키 여행의 두번째 장점은 주변에
멋진 산들이 많아 산 트레킹을 같이 할수 있다는 것 입니다.
산이 있는 곳에는 좋은 온천도 같이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죠...
세번째 장점은 사과여행입니다.
가는 곳마다 사과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물론 사과는 한국에도 당연히 있죠...
하지만 한국사과하고는 약간 다른 맛입니다.
그리고 사과도 그렇지만 사과로 만든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겨보시면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과 제품이 많습니다.
물론 히로사키여행에 있어 단점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도시가 작다는 것은 또다른 면에서는 단점도 될수 있을것입니다.
그래서 이곳으로 며칠씩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아오모리와 그 주변지역을 묶어서
여행하면 아주 좋은 코스가 될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히로사키는 지도를 보고 계획을 잘짜면 아침 9시에 자전거를 빌려
부지런히 다닌다면 링고공원까지 다 돌아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유있게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여행은 어렵겠죠~~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 여행을 오신다면 글쎄요~~
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사과말고는 아주 특색있는 음식은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런 음식을 먹을수 있는 곳은
아오모리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장점이였지만 다른 여행자들에게는 단점이 될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여행을 하는 3박4일중 아오모리서포터즈 4분과 함께했던 첫날을 빼고는
한국사람을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만큼 한국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되겠고
그 이야기는 아직은 한국사람들이 여행하기에 불편할수도 있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골목골목을
저처럼 사소한 일상을 들여다 보며 사진을 찍고 구석구석을 보기 원하신다면 아주 만족을~~
하지만, 오사카 동경처럼 아주 특별한 경험, 많은 사람들, 익사이팅한 체험을 원하신다면
다른곳을 알아보시는게 좋으실 겁니다.
특히 히로사키를 여행하는 동안 지역의 색깔이 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젠린가이와 같이 절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섬뜩한 느낌도 들고
야옹군을 만났던 신사에서는 묘한 느낌을 받기도 했으니까요~~
어쨌든 이렇게 3박4일간의 아오모리,히로사키 여행기를 마무리지으려 합니다.
혹시 히로사키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궁금하신것이 있으면 언제든 메일이나 쪽지 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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