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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살고 싶은 곳, 아오모리 l 나도 갔다 왔어

2009-10-19 16:15:20

아오모리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다녀오셔서는
아오모리에서 살고 싶어지셨다는 cafe flat님.
어떤 아오모리를 만나셨길래 살만한 곳이라 생각하셨을까요?


1. 비에 젖은 아오모리 거리

손님이 떠난 카페 자리

놀랄만한 가격의 숙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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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런치로 초밥이라니!

햄버거 모형을 덥석 깨물고 싶어지네요.

아늑한 느낌의 노점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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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양도 많고 쫄깃한 우동.

이동하는 길에 사진을 찍어도 화보.

오옷, 바가지가 아니고 찻잔이! 졸졸졸 나오는 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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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누가 날 타게될까? 기다림을 아는 자전거들.

현지인처럼, 자전거타고 쓩~

시내에서 자전거로 바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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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맛있었다, 식빵...

정말 맛있는 건 역시 제철음식들!

비싸다, 컵! 하지만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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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오모리하면 사과죠, 색도 모양도 맛도~

낯선곳에서 만난 낯익은 얼굴.

우연히 만난 카페에서, 마음에 쏙 드는 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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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미술관에 건물과 작품만 볼 것이 있는 건 아니랍니다.

아, 마음에 드는 포스터를 만나면 감동받죠.

아오모리견을 보러 따라가는 기나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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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에필로그 l 장 in 아오모리

2009-09-28 11:52:30


아오모리와 함께, 행복한 마무리.
편지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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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아오모리 현립미술관 l 장 in 아오모리

2009-09-23 11:02:36



장 in 아오모리, 다음은 마지막 에필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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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포장마차촌 야타이무라(屋台村) l 장 in 아오모리

2009-09-21 10:26:11



제가 매일 밤마다 술생각이 나는 이유가 여기 있었군요!
밤 공기는 알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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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도와다코의 숨겨진 호수 마을을 산책하다 l 여우비의 아오모리 자유여행

2009-08-24 14:31:24

도와다코의 숨겨진 호수 마을을 산책하다.

오이라세 계류의 끄트머리에 다다르면 넓게 탁 트인 호수 하나가 나타난다. 아오모리의 자랑거리인 도와다 호수이다. 도와다 하치만타이 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이 커다란 호수의 역사는 4만년도 넘는다. 도와다 화산의 폭발 당시 현재의 호수 원형이 생겨났으며 해발 400m에 자리한 이중식 칼데라 호이다.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무려 327m에 달할 정도. 이는 일본에서 세 번째에 해당하는 깊이라고 한다. 어휴~ 입이 짝 벌어지네…


크루즈를 타고 숨겨진 호수 마을로 출발~

선착장에서 잠시 기다리니 3층 높이의 커다란 크루즈 배가 도착했다. 새하얀 외관에 빨강, 파랑 띠를 둘러 무척이나 깔끔해보인다.

바로 이 배가 도와다 호수를 항해하는 크루즈 배~ 성수기에는 이 큰 배가 꽉꽉 차고도 모자란다고.

크루즈 배 안은 넓고 쾌적했다. 드디어 배가 호수 마을로 출발~!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도와다 호수의 풍경이 한 가득 들어온다. 드넓게 펼쳐진 호수와 푸른 신록들이 어우러진 경관에 마음까지 탁 트이는 기분이다. 배는 호수를 자유롭게 누비며 너도밤나무와 계수나무 등 자연림이 우거진 주요 관람 포인트들을 지나쳐간다. 간간이 건너편에서 오는 다른 크루즈 배들을 보며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도 하고, 갑판에 서서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의 기운 속에 흠뻑 젖어본다.


배를 탄지 40~50분 가량 됐을까? 저 멀리 마을 하나가 어슴푸레 보이기 시작한다. 도와다 호수 주변에서 가장 활기가 넘친다는 야스미야 마을이다. 선착장에 가까워 오자 푸른 숲 속에 숨겨진 마을의 모습이 조금씩 뚜렷해진다. 자그마한 바위 섬 위에 우거진 수풀 사이로 작은 신사가 보이고 호수변을 따라 난 산책로 끝에는 이곳의 명물인 아가씨 상이 서 있다. 야스미야의 첫 인상은 ‘평화로움’ 바로 그 자체였다.


선착장에 내리니 짙은 안개가 주위를 감싸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낸다. 멀리서 가족 여행객이 정답게 걸어 내려온다. 야스미야는 커플에게도, 가족에게도 좋은 한나절 여행지가 된다.

맑은 호수가변을 따라 산책하기~


선착장 주변을 마치 공원처럼 예쁘게 정돈해 놓았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부근에 관광 안내소와 방문객 센터, 자연 생태관 등 여러 안내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좀 전 배에서 보았던 산책로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야스미야에 와서 여기 명물인 ‘아가씨 상’은 보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깨끗하게 정비된 호수가 주변의 산책로에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한가로이 호수의 경관을 즐기고 있다. 간간이 부슬비가 내리긴 했지만 모두들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되려 안개 덕분에 호수가 더 몽환적이고 신비롭게만 느껴졌다. 


호숫가를 따라 정비된 나무 데크의 산책로. 물이 맑아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공룡과 백조 모형으로 만들어진 보트를 타고 직접 호수를 누벼볼 수도 있다. 도와다 호수에서는 카누 체험 등 여러 아웃도어 활동들을 즐길 수 있다. 


선착장에서 아가씨상 까지 가는 산책길은 약 30분 정도 걸린다. 멋있는 경치들을 즐기면서 가는 길은 그다지 지루하지 않다. 드디어 아가씨 상 도착! 일본의 대표적인 예술가인 다카무라 고타로의 조각 작품으로 자신의 아내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거울처럼 같은 모습의 조각이 서로 손을 맞대고 마주하고 있다. 호수를 배경으로 바라보니 마치 호수를 지키는 여신처럼 느껴진다. 

호수의 맛과 멋을 탐하다

호수가 주변을 따라서 레스토랑과 기념품점, 공방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이 많다. 일단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한 전망 좋은 레스토랑으로 들어섰다.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의 창가 자리에 앉아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완전 굿~이다. 

이곳 레스토랑의 창가 자리는 전망 좋기로 유명하다. 마치 호수 위에서 식사하는 기분이다.

무얼 시킬까 고민하다 이곳의 특산품인 히메마스(각시 송어)가 나오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앗~ 근데 여기 굉장히 독특한 메뉴가 하나 더 있네? 도와다 호수의 물빛을 담은 맥주가 있는 것이다! 정말 맥주 빛깔이 호수의 물빛을 닮았다. 알고보니 이곳 주인 아저씨가 직접 개발한 맥주란다. 이 마을 토박이인 주인 부부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도와다 호수의 아름다움과 멋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고민하다 탄생시킨 명물 맥주다. 빛깔 만큼이나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도 무척 좋았다.


도와다 호수에서 직접 잡은 각시 송어 세트 메뉴. 야들야들 연한 생선살이 입맛을 돋운다. 이곳 토종닭을 재료로 한 치킨 강정 세트도 맛있다~


도와다 호수의 물빛을 닮은 지역 특산 맥주인 ‘블루 오아시스’. 빛깔 만큼이나 맛도 무척 순하고 부드럽다. 레스토랑 1층에 위치한 기념품점에서 맥주를 사갈 수 있다.


블루 오아시스를 직접 개발한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 두 분 다 이곳 토박이 분들이시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면서 넉넉한 인심과 호의를 베풀어주신 두분~ 고맙습니다. ^^

배도 채웠겠다, 이제 숍들을 둘러보러 나섰다. 관광 마을이라 그런지 기념품 점들도 많고 아기자기한 갤러리, 공방들도 눈에 띈다. 어휴, 이거 다 둘러보려면 온종일 있어야겠는데? 아쉽게도 버스 시간 때문에 눈에 띄는 몇 군데만 들어가 구경해볼 수 있었다. 


다양한 아오모리의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가게. 아오모리 전통 문양을 이용한 지갑도 무척 독특하고 멋스럽다.

지역 공예품들을 판매하는 공방 숍. 지갑, 스카프 같은 소품부터 테이블, 그릇 등 다양한 공예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하나하나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로 무척 고급스럽다. 탐이 나는 것들이 많았지만 가격이 좀 비싼 편이어서 눈요기만 했다는… ^^;

숙소인 오이라세 계류 호텔까지 돌아가는 길은 JR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JR 버스의 마지막 종점이 여기 도와다 호수이다.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쇼핑 거리도 많은 야스미야, 아무래도 다음에 한 번 더 와야 할 것 같다. ^^

오이라세 계류 호텔에서의 마지막 밤, 굿바이 아오모리~
도와다 호수에서 오이라세 계류 호텔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깜빡 잠이 든 사이 어느새 호텔 앞에 도착했다. 오이라세 계류 호텔은 객실은 료칸 형태지만 리조트식으로 꾸며진 세련된 감각의 호텔이다. 넓은 로비와 웅장한 라운지, 특히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식사는 이 호텔의 백미다! 먹을 것도 많을 뿐더러 맛도 정말 끝내준다. 특히 즉석에서 구워주는 스테이크는 반드시 먹어야 할 필수 메뉴~ 솔직히 창피함을 무릅쓰고 서너 번이나 줄을 서서 스테이크를 맛 봤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너무 맛있는 게 죄지. ^^


라운지 가운데 원형의 커다란 벽난로가 무척 인상적이다. 숲 속 풍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라운지 전경.

지글지글~ 즉석에서 구워주는 스테이크 맛이 정말 끝내줘요~ 염치 불구하고 몇 번씩 줄을 서서 먹는다. 이 밖에도 아오모리의 맛들이 모인 뷔페 식단이 군침을 돌게 한다.

저녁을 마치고 느지막히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하루의 피로를 푼다. 3박4일간의 알찼던 아오모리 자유 여행. 아오모리는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들이 많았고 잊지 못할 추억들을 안겨 주었다. 다음 여행에서는 또 다른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오모리에서의 마지막 밤이 너무도 평화롭게 흘러간다.

오이라세 지역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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